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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바가지의 물 》

푸르미르(청룡) 2023. 5. 16. 15:14

드넓은 사막 한 가운데, 이제는 폐허나 다름없는 주유소가 있었고, 그곳엔 그 사막에서 유일하게도 물펌프가 하나 남아 있었다.

한 사람의 지친 나그네가 목마름으로 거의 실신할 지경에 이르렀을 때, 주유소의 물펌프를 발견하고는 한 달음에 달려갔다.

그리고는 한 바가지의 물과 함께!
다음과 같은 내용의 팻말을 발견하게 된다.

“이 물펌프 밑에는 엄청난 양의 시원한 지하수가 흐르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른 사람은 이 펌프 물로 목을 축이고 가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 명심해야 할 사실은, 펌프 앞에 놓은 바가지의 물만은 절대로 마시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바가지에 있는 마중물을 펌프 안에 넣어서 열심히 펌프질을 해야만 지하에 있는 시원한 물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가지에 있는 마중물로 펌프 안의 물을 퍼올려 목을 축이셨으면, 그리고 떠나시기 전에 꼭!!! 잊지 마시고 그 바가지에 다시 다음 분을
위해서 한가득 마중물을 퍼놓고 가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올지도 모르는 또 다른 나그네를 위해서 입니다.”

짧은 내용의 글이지만 그 글 속에서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나그네가 펌프의 물을 마실 수 있게 된 것은,
그 보다 앞서서 먼저 펌프를 다녀갔던 수 많은 사람들이 팻말의 충고대로 남겨진 바가지의 마중물을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 입니다.

만일, 그 보다 앞서서 이 펌프를 거쳐간 사람 가운데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팻말의 충고를 무시하고 펌프 앞에 놓여있는 바가지의 물을
마셔버렸다면...
사막의 유일한 펌프는 그 순간을 마지막으로 영원히 물을 뿜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모두들, 아주 사소한것 같은 가장 중요한 질서 !

타는 듯한 목마름을 참아내고 한 바가지의 물을 소중하게 지켜왔기 때문에 사막의 우물물이 수 많은 목마른 나그네의 갈증을 풀어 드릴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한 바가지의 물'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점입니다.

메마른 사막 한 가운데에서 시원스러운 물줄기를 뽑아 올릴 수 있는 '한 바가지의 물'
어떤 일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큰힘이 되어주는 근원과도 같은 것입니다.

이 펌프 이야기에서 강력히 상징하는 의미는 우리에게 오늘이 있는 것도 어찌보면 우리보다 앞서간 사람들이 남겨두고 간, '한 바가지의 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요!?

그 지친 나그네는 팻말 앞에서 잠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도 역시 바로 눈 앞에 놓여 있는 한 바가지의 물을 마시지 않고, 펌프 안으로 부어 넣고는 열심히 펌프질을 합니다!
마침내 펌프에서는 시원한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 물로 마음껏 목을 축인 나그네는 행복에 넘치는 표정으로 펌프 앞에 이런 쪽지를 남겨놓는다.

'이 한 바가지'의 물은 단순한 물이 아닙니다.
뒤에 오는 나그네여! 당신이 잠깐 동안 목마름을 참고 한 바가지의 물을 지킬 수 있다면, 이 펌프 물은 앞으로도 목마름에 지친 수 많은
나그네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죽을 지경에 이르는 목마름을 참고, 얼굴도 모르는 뒷날의 나그네를 위하여, 다시 한 바가지의 물을 남겨 놓는 마음!!
그것이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것이라면,
지금 자신이 , 누군가를 위해, 다가올 미래를 위하여, 남겨놓을 '한 바가지의 물'은 무엇을 의미 할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질서와 우선 순위를 지킬때 모든 사람이 행복 해질 수 있게됩니다.

" 한 바가지의 물 !"
-받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