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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린 사랑

푸르미르(청룡) 2018. 1. 28. 22:28




잊을 수 없는 그대 / 가수 채  빈


가버린 사랑 / 천치 성미숙




오지게도 추운 어느 겨울날
울며 돌아선 내 사랑은
새파랗게 떨고 있다





세월 가면 감정도 없을 줄 알았는데
청춘의 사랑이건 중년의 사랑이건
그 느낌은 다를 게 없네





상처받는 게 두려워 뒷걸음칠만하다 어느날
바람처럼 성큼 와버린 사랑아
사랑하지 말자던 다짐은
허공에 흩어지고
또다시 혼자인 게 싫어 몸부림친다





성에 낀 창문 너머로 보이는
마른나무 가지에도
봄이면 새 순이 돋겠지





우리가 어느 길에서
또 만날 수 있을까





그대가 내게 준 따뜻함이
아직 내 안에 있기에
나 아파도 슬퍼도 행복했습니다
                       

천치 성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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