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탐사 & 야생화(꽃사진)

동강할미꽃

푸르미르(청룡) 2015. 4. 5. 23:46

 

 

 

 

 

 

 

 

 

 

 

 


◑ 할미꽃 자료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할미꽃 한국 전역의 산과 들에 자란다. 키는 40㎝ 정도이고 전체에 흰색의털이 밀생한다. 잎은 5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깃털 모양의 겹잎으로 잎자루는 길다. 적자색의 꽃은 4~5월경 포엽(苞葉)의 중심에서 나온 긴 꽃줄기의 끝에 1송이씩 핀다. 꽃은 갈래꽃이지만 통 모양의 종형(鐘形)이며, 꽃덮이조각[花被片]은 길이가 35㎜, 너비가 12㎜ 정도로 6장이고 겉에는 털이 있지만 안쪽에는 없다.

 

♣수술은 많고 꽃밥은 황색이며 암술도 많다. 열매는 난형(卵形)의 수과(瘦果)로 모여 있으며 각각의 씨방에는 깃털처럼 퍼진 털이 밀생하는 암술대가 남아 있다. 한국에 자생하는 근연종(種)으로는 북한에 있는 분홍할미꽃(P. davurica)·산할미꽃(P. nivalis), 제주도에 자생하는 가는잎할미꽃 (P. cernua) 등이 알려져 있다. 뿌리를 백두옹(白頭翁)이라 하여 한방에서 건위제·소염제·수렴제·지사제·지혈제·진통제로 쓰거나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사용한다.

◑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허리가 굽어지고 하얗게 세 버린 머리를 빗어 곧게 틀어 올리려고 해도 흩어져버리는 할머님의 뒷모습을 보면 '백두옹‘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백두옹은 할미꽃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잘 맞는 우리 꽃 중의 하나로 화단 및 분화용으로 흔히 이용된다. 봄에 개최되는 자생화 분경작품 전시회에 가보면 쉽게 볼 수 있다. 유독성식물이어서 옛날 어른들은 아이들이 만지는 것을 주의시켰으며 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 기르기 할미꽃은 주로 양지쪽에서 잘 자라고 뿌리가 깊게 내릴 수 있는 토질이 좋다. 특히 뿌리가 직근성으로 이식을 아주 싫어한다. 따라서 포기나누기나 옮겨 심을 때 잔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번식은 씨앗이나 포기나누기 모두 되는데, 씨앗은 성숙하면서 휴면에 들어가기 때문에 따자마자 바로 뿌려야 한다. 할미꽃은 씨앗을 채취후 바로 파종을 하여 씨앗을 발아 시켜야 발아율이 높다. 봄에 핀 꽃에 씨앗을 받아 바로 파종을 하면 이듬해에 꽃을 볼 수가 있다.

 

◑ 꽃/번식방법 - 번식법은 거의 종자에 의한 실생법에 의존한다. 6월 초순경 종자를 채취하여 곧바로 파종하면 30일 이내에 발아한다. 10월경에 적절한 재배장소에 이식하면 이듬해 봄에 개화가 가능하다. 종자를 채종한 후 직파하면 발아율이 높은데 불가피할 때는 4℃에 밀봉저장 후 다음해 봄에 파종하여도 된다.

 

♣실생묘 생산 시 중요한 점은 채종 후 종자가 건조되지 않게 관리하여야 하고 가급적 직파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직파는 먼저 파종묘판을 육묘상자에 만드는데 7-8㎝ 두께로 고운모래를 깔고 씨를 뿌린 후 0.5㎝정도 깊이로 덮어주고 건조되지 않게 관수해주면 발아한다. 발아가 된 후 1개월쯤 후에 이식하면 된다. - 포기나누기가 어려운 것은 뿌리가 직근성이며 깊고 거대하고 잔뿌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어렵다.

 

◑ 할미꽃이 산소 주변에 많은 이유는 할미꽃은 햇볕을 좋아하는데 키가 작기 때문에, 큰 키 식물군들이 있어서 그늘이 지면 종자를 제대로 맺지 못하고, 번식이 어렵다. 그래서 묘지처럼 탁 트인 곳,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게 되고, 잔디와도 친하게 지낸다.

 

♣또한 할미꽃은 양분이 많은 곳보다는 척박하지만, 석회성분을 좋아하는 호석회 식물인 까닭에 묘지를 찾는다. 묘지를 만들 때, 봉분을 견고하게 하여 무너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또는 다른 동물들이 묘지를 파헤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석회가루를 섞는데, 그 때문에, 할미꽃이 묘지 주변에 많은 것이다.

 

◑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세계적으로 약 30종이 자생하는데, 우리나라에는 가는잎할미꽃, 분홍할미꽃, 할미꽃, 산할미꽃, 동강할미꽃 등 5종이 있다. 어쩌다 여름이나 가을에 피는 할미꽃을 본다. 겨울이 따뜻하게 지나면 꽃눈이 미숙하여 봄에 피지 못하고 여름 장마철에 선선한 기운을 받아 꽃눈이 발달하면서 꽃이 피기 때문이다. 그러니 겨울이 어느 정도 추워야 봄에 충실한 꽃들을 볼 수 있다.

 

◑ 강원 정선군에서 3월 28일부터 이달 말까지 제8회 동강할미꽃축제가 개최된다.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동강줄기에 꿋꿋하게 자생하고 있는 동강할미꽃을 지키기 위해 마련된 동강할미꽃 축제는 주민들의 노력으로 마련된 독특한 축제다. 동강할미꽃축제위원회는 자생지 보호를 위해 무분별한 채취를 단속하고 동강할미꽃 복원을 위해 매년 동강 절벽에 씨를 심고 있다.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축제 첫날인 28일 마을안길 할미꽃 심기와 학생백일장을 진행하고 둘째 날인 29일에는 떡메치기, 짚풀공예, 목공예 등 체험행사를 진행된다. 동강할미꽃축제는 무분별한 채취로 사라져가는 할미꽃을 보존하기 위해 올해로 8회째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동강 주변 석회암 지대에서만 피는 동강할미꽃은 우리가 보호해야할 중요한 꽃이다.

 

◑ 할미꽃의 유래 할미꽃을 한자로는 백두옹(白頭瓮)이라 쓴다. 곧 머리가 하얀 노인이라는 뜻이다. 이는 꽃이 지고 난 뒤의 열매가 흰 수염이 성성한 노인의 머리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할미꽃을 백두옹으로 부르게 된 데에는 전설이 있다. 옛날 어느 마을에 한 젊은이가 배가 몹시 아팠다. 젊은이는 급히 의원에게 달려갔으나 마침 의원은 집에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 지팡이를 짚은 머리가 하얀 노인을 만났다. 노인은 머리에 하얗게 털이 난 풀을 가리키면서 ‘이 풀의 뿌리를 캐서 먹으라’고 하였다.

 

♣젊은이가 그 식물의 뿌리를 캐서 세 번을 먹으니 복통이 멎었다. 그 뒤로 젊은이는 마을에서 배가 아프고 설사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풀을 캐어 아픈 사람에게 주었다. 과연 배가 아파 고생하던 사람들이 그 풀뿌리를 달인 물을 마시고 모두 나았다.

 

♣사람들은 그 젊은이가 어떻게 해서 그 약초를 알게 되었는지 물었다. 젊은이는 백발노인에게 들은 것을 그대로 이야기했다. 젊은이는 그 백발노인을 만나 감사의 인사라도 하고 싶어 처음 노인을 만났던 장소에 가 보았지만 만날 수가 없었다. 그 일대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물어 보았지만 그 노인을 보았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젊은이가 실망하여 길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멍하니 앞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때 눈에 털이 하얗게 달린 풀이 바람에 이리저리 날리는 것이 보였다. 그 모양은 마치 백발노인 같았다. 그 젊은이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그래 그 노인은 신선이야. 내게 약을 가르쳐 주시려고 오신 것이 틀림없어. 여러 사람으로 이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이 약초를 백두옹이라고 하자.” 이렇게 해서 백두옹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 독초 할미꽃의 효능 할미꽃은 복통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두통·부종·이질·심장병·학질·위염 등에 약으로 쓴다. 특히 뇌 질환을 치료하는 데 신통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할미꽃 뿌리를 잘 법제해서 사용하면 뇌종양을 비롯 갖가지 암을 고칠 수 있다.

 

♣실제로 할미꽃 뿌리를 주재로 약을 만들어 뇌암·간암·신장암·위암 같은 암을 호전시킨 사례가 있다. 그러나 할미꽃 뿌리는 독이 있으므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절대로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어서는 안 된다. 또, 임산부가 복용하면 낙태할 수가 있다. 옛날에 할미꽃 뿌리를 사약으로 쓰거나 음독자살 할 때 달여 먹기도 했다.

 

♣할미꽃 뿌리를 민간에서 약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적어 보면 다음과 같다. - 두통에는 8∼9월에 할미꽃 뿌리를 캐서 햇볕에 말려 두었다가 쓴다. 할미꽃 뿌리 40그램에 물 1리터를 붓고 달여서 절반쯤으로 줄어들면 꿀이나 설탕을 넣어 한번에 15그램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마신다. 이 방법은 뒷목이 당기고 아프며 뒷목 밑에 군살이 생긴 데에 특효가 있다.

 

♣몸이 붓는 데에는 할미꽃 잎 5백 그램을 물 3리터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여서 그 달인 물과 찹쌀밥 한 그릇을 단지에 넣고 뚜껑을 덮어 10일쯤 두면 술이 된다. 이 술을 한 번에 한잔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이 방법은 부종·두통·뼈마디가 쑤시고 아픈 데·설사·위염·위궤양·위암 같은 여러 질병에 두루 좋은 효과가 있다.

 

♣머리가 빠질 때에는 할미꽃 속에 있는 노란 꽃가루를 따서 피마자 기름에 개어 바른다.  만성위염에는 할미꽃 뿌리를 깨끗이 씻어 잘 말렸다가 가루 내어 한번에 2∼3그램씩 하루 세 번 밥 먹고 나서 먹는다. 15∼20일 동안 먹고 나서 7일쯤 기다렸다가 낫지 않으면 한 번 더 먹는다. 그러나 할미꽃은 독초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처방이 아니고서는 먹으면 안 된다..

 

출처 : 할미꽃 자료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식물탐사 & 야생화(꽃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주가리  (0) 2015.05.03
을미년에 바람난 여인(얼레지)   (0) 2015.04.18
桃花 (도화, 복숭아 꽃)  (0) 2015.04.02
봄비에 촉촉한 노루귀  (0) 2015.04.02
좀 현호색  (0) 201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