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래나물

 

물레나물 (Hypericum ascyron LINNAEUS) 

 

 물레나물 Hypericum ascyron LINNAEUS.

 

물레나물과의 물레나물은 우리나라 전국 각처의 산기슭이나 농경지, 초원계곡의 양지바른 들판과 논둑, 밭둑에, 해변가에 많이 자생하며 중국,

일본을 비롯하여 시베리아 미국에서도 자생합니다. 고추나물과 유사하지만 꽃이 훨씬 크고 꽃잎이 물레가 돌아가는 것처럼 휘는데 마치 바람개비

와 같습니다.

 

새순이 메밀처럼 붉으스름 하다고 메밀나물, 줄기가 매채(회초리)같은 나물이라고 매대채, 한방에서는 줄기에 붉은 빛이 돌고 땅에 피는 연꽃

이라하여 “홍한련”이라합니다.

 

    

 

또 다른 이름으로 황해당(黃海棠), 호남연교(胡南連翹), 금사호접(金絲蝴蝶),연교(連翹), 대정혈(大精血), 양풍초(陽風草), 대금작(大金雀), 금사도

(金絲桃), 차(茶), 파초수, 물네나무, 매대채 라고도 부릅니다, 약명은 한연초(旱蓮草), 홍한연(紅旱蓮), 소연교(小蓮翹), 대연교(大蓮翹) 입니다.

 

물레나물 식물은 전세계에 400여종이 있는데 호주남부지방에 자생하는 세인트존스워는 예로부터 악마의 기(氣)로부터 보호해주는 식물이라고

믿었으며 지금도 우울증, 정신병 등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물레나물과의 식물은 10여종 가운데 물레나물, 고추나물, 애기고추나물, 등을 약으로 쓰고 있습니다. 다년초본이며 높이 0.5~1m이고 원줄기는 네모지며 윗부분은 녹색이고 밑 부분이 목질로되며 연한 갈색이고 가지가 갈라집니다.

잎은 대생하고 엽병이 없이 원줄기를 마주 싸며 끝이 뾰족한 피침형이고 길이 5~10cm 너비 1~2cm이며 투명한 점이 있습니다. 6~8월에 꽃이 피고 꽃은 황갈색이며 지름 4~6cm이고 꽃잎에 약간의 붉은빛이 돌기도 하며 가지 끝에 큰 맥이 많으며 난형이고 꽃잎은 약간 ㄱ자 같이 굽은 넓은 난형이며 길이 2.5~3,5cm이고 암술대는 암술머리와 더불어 길이 6~8mm로서 중앙까지 5개로 갈라집니다.

 

  

9월에 열매가 성숙되며 삭과는 난형이고 길이 12~18mm이며 종자에 작은 그물맥이 있고 한쪽에 능선이 있으며 길이 1mm암술대의 길이가 1cm이고 윗부분에서 3분의 1정도 갈라지 는 것을 큰물레나물이라고 합니다.

 

 

물레나물은 식용, 관상용, 약용에 쓰이고 어린잎을 나물로 먹으며 관상초 및 한방과 민간에서 전초를 연주창, 지혈, 외상, 종기, 두통, 구충, 부스럼,

고혈압 등에 효능이 있고 간 기능에 좋은 약재로 쓰입니다. 꽃이필 때 전초에 색소물질인 티페리신, 탄닌질,카로틴, 적은양의 콜리, 알칼로이드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들 성분은 살균및 수렴 작용과조직의 재생과정을 빠르게 하 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뿌리에는 쿠마린과 사포닌이 들어있으며 건위약, 해열약으로 이용됩니다.

또한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여러 가지 염증성질환에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으나 과용하면 피부염을 일으킬 염려가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헤페리튬을 관엽연교(貫葉連翹)라하여 청열, 해독, 수렴, 지혈의 목적으로 약용해 오는 등 물레나물의 식물들은 대부분 우수한 약리작용

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매는 월경촉진, 피부질환에 효능이 있고 뿌리는 독사에 물린 상처 치료제로 사용합니다.어린순은 나물로

도 먹을 수가 있고 인산과 철분 등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영양가 높고 맛있는 산나물입니다. 상처가 났을 때 생잎을 비벼서 붙이면 지혈이 잘

되며 상처도 빨리 아물게 됩니다.

 

물레나물추출물은 골다공증 및 암세포의 골 전이로 인하여 발생된 골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의약품으로서의 이용가 능성이 높은 식물로 증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생약은 전초(全草)를 사용하는데 함유된 성분과 약리작용을 살펴보면 히페리신은 태양하에서 광학적 동적작용 (예:강한 형광)이 있는 색소성분으로 산소를 발생시켜 항바이러스, 특히 에이즈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며, 살충제나 항암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 밖에 플라보노이드 성분, 정유, 사포닌, 쿠마린 등을 함유하고 있는 추출물에서는 도파민(신경전달물질로 정신 활동을 정상적으로 유지해 줌.)이

감소되어 나타나는 우울증에 이 물질의 농도를 선택적으로 증가시켜줌으로써 우울증을 치료해줍니다.

 

 

유럽산 이 속(Genus) 식물을 ‘히페리시초(H.perforatum)’, 일반명으로는 성요한 풀(Saint Jone’s Wort)이라고 하여 효능을 검증한 결과, 우울증 치

료제로 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인기 있는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로 세계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습니다. 독일 의사들은 이 식물 추출물을 항우

울제로 처방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와 비슷한 식물이 우리나라에는 없는가? 다행히도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그것은 물레나물과 고추나물(H.erectum)이지요.

이 식물들은 유럽에서 개발된 히페리시초와 동일한 성분을 지녀 같은 효능을 검증받았고 이들 중 물레나물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우울증을 예방하

고 치료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아 2008년 발간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약학 과용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MAO(모노아민산화효소)가 증가하면 우울증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효소생성억제 작용을 함은 물론, 그 이상의 다양한 작용에 의해 항우울작용

을 하게 되는 것으로 실험에서 밝혀졌습니다. 사용량은 건조한 것(생약)으로 1회 2~4그램을 하루 3회 사용하고, 추출물(건강기능식품)로는 300밀

리그램을 1회로 하루 3회 사용하면 좋습니다. 물래 나물은 연하고 부드러운 순을 따서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치기도 하고 기름에 볶아도 맛있습니다.

 

 

 

여름에 황금색 큰 꽃이 피는데 꽃잎 끝이 휘어져서 같은 방향을 향한 것이 흡사 물레바퀴돌아가는 듯 하여 물레나물이라 한다는데 꽃이 매우 아름

다워서 정원초화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15cm 쯤 자란 연하고 어린순을 채취합니다. 밑쪽 잎을2-3장 남기고 채취하면 다시 곁순이 나와서 가지를

치게 됩니다. 목질 화되지 않은 순의 끝 쪽도 수확 할 수 있습니다. 잎은 잘 말려서 차로 마셔도 좋습니다. 물레나물은 추위에도 강하고 더위에도 강

한 식물이며, 햇볕이 잘 들고 습기가 많은 지역에 자생합니다.

출쳐:한국의 자원식물 (김태정)

우리나라 야생화 이야기(재걸영)

산나물 재배와 이용법(최영전)

특허로 만나는 우리약초(조식제)

약초와 건강 | 2010년 8월호 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