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행 & 여행

바다의 금강산과 외도 보타니아를 한 번에...

푸르미르(청룡) 2019. 7. 16. 22:00


2019년 7월 13일(토요일) 날씨 : 비

거제 여행 둘째 날

함께한 사람 : 처남 내외와 우리부부


한려해상국립공원 해금강과 외도를 가볼 예정으로 상동 청목아델하임아파트에서 15km 거리에 있는 와현 유람선 매표소로 갔다. 비가 내리고 있는데도 파도는 잔잔하여 운항에는 차질이 없어 표를 판매하고 있었다. 유람선 요금과 외도 관람료를 함께 구매 9시 50분부터 승선을 하여 10시에 출발했다.


쪽빛 바다를 뚫고 삐쭉 솟아 오른 바다의 기암괴석들이 만든 풍경을 보자면 바다의 금강석, 해금강이란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곳. 바로 갈곶 앞바다와 그 주변 일대를 말한다. 오래전부터 그 빼어난 아름다움에 명승지로 지정되었던 만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번쯤 다녀 올 법한 곳이지만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곳이 바로 해금강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비가 오는 관계로 우산은 동행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비닐우의를 차용할 것을 방송을 하여 얼음생수와 우의를 구매하여 착용했다. 와현 유람선 선착장에서 외도는 약 5km밖에 안되지만 해금강 십자동굴과 촛대바위를 돌아 잠시 배가 정지하여 해금강을 관람하며 포토타임 줘서 아름다운 해금강을 볼 수 있었다. 











해금강 사자바위


십자동굴








촛대바위




촛대바위


사자바위




삽자동굴


촛대바위


해금강 사자바위


예전 이곳의 이름은 '외도 해상농원'이었답니다. 하지만 2005년 새로운 비전을 내세우며 이름을 '외도 보타니아'로 바꾸게 됩니다. 여기서 '보타니아'라는 뜻은 '보타닉(식물)'과 '유토피아(낙원)'의 합성어라고 합니다.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이룬 곳

10시 40분 외도선착장 도착



가이즈까향나무
















바나나





외도해상농원은 30년 전 한 개인이 섬을 사들여 정성을 들여 관광농원으로 꾸며, 현재는 약 4만 5천여평의 동백숲이 섬 전체를 덮고 있으며, 선샤인, 야자수, 선인장 등 아열대식물이 가득하고 은환엽유카리, 스파리티움, 마호니아 등 희귀식물이 눈길을 끈다.


편백나무 숲으로 만든 천국의 계단과 정상의 비너스 공원도 이채롭다. 연산홍이 만발하는 4월에는 화려한 섬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동백, 대나무, 후박나무 등 자생식물로 이루어진 숲엔 동백새, 물총새 등이 둥지를 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공룡발자국 화석(지방문화재 204호)이 발견되어 이채롭다. 전망대 휴게실에서는 해금강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수 있고 악동들의 얄궂은 모습을 담은 조각공원, 야외음악당 등도 있다. 해금강과 연계하여 유람할 수 있으며, 숙박시설은 없고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스넥코너가 있다.


비너스공원
















외도의 역사

서울에서 한동안 교편을 잡다가 동대문시장에서 원단사업을 하던 고 이창호(2003년 별세) 선생과 부인 최호숙(78) 선생은 1969년부터 외도를 부분적으로 사들였다. 외도는 곳곳에 바위만 무성하고 한적한 무인도에 가까운 섬이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았지만 도선이 없는 외딴 섬이었기 때문에 먼 섬으로 분류된다. 광복 직후에 최고 8가구가 살았지만 초기에는 변변한 선착장 시설조차 없었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비탈진 밭에 바람에 강한 뿌리식물인 고구마를 심고, 자연산 돌미역을 채취하면서 주위에서 고기잡이를 하며 살았다. 기상이 악화되는 날이면, 4-5일 정도 교통이 두절되어 유배지로 변하기 일쑤였다. 이런 외진 섬에 1969년 7월 이창호 선생은 낚시를 왔다가 풍랑을 만나 우연히 하룻밤 머물면서 인연을 쌓았던 것이다.


그때 외도의 빼어난 절경에 반하여 반대하는 부인을 설득한 다음, 외도의 외딴 집 한 채를 매입하였다. 1973년까지 3년 동안 점차로 섬 전체를 사들이게 된다. 이 선생의 고향은 평안남도 순천으로, 이 섬의 자연 환경에 매료되어 외도를 제2의 고향으로 삼았다.


그 당시에는 외도의 약수터 주위에 8가구가 단일 마을로 모여 살면서 어업과 약간의 밭농사를 지으며 가난하게 생활하고 있었다. 물도 부족하고 도선과 전기와 전화는 물론 선착장조차 없어서 문명의 혜택과는 거리가 먼 낙도 중의 낙도였다. 기상이 악화되면 4-5일간 교통이 단절되기도 했다.


래서 바람이 많이 분다고 예보가 내리면 이 섬에 손님이 들어오지못하게 막았다. 풍랑주의보가 내리면 꼼짝없이 며칠 동안 오가도 못한 채 갇히기 때문이다. 야간이나 바람이 많이 불 때 급한 환자가 생기면 속수무책이었다. 그래서 어업과 약간의 야산을 개간해 농업을 하던 섬 주민들은 어찌하든지 기회만 있으면 육지로 나가는 게 꿈이었다. 외도는 과거에는 총 8가구 37명의 주민이 살았고 분교도 있었다.


이들 부부는 독립된 섬이라는 이점과 함께 절경에 반하여 3년에 걸쳐서 차근차근 섬을 사들였다. 처음에 3천 그루의 밀감나무, 편백 방풍림 8천 그루를 심어 놓고 농장을 조성하였다. 그러나 겨울에 한파로 밀감이 얼어 죽어 큰 손해와 아픔을 맛봤다.


그 다음은 80마리의 돼지를 키워 보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도선이 없는 관계로 고생을 많이 하였다. 그 뒤에 돼지 가격 파동으로 다시 한 번 시련을 겪었다. 선착장은 수심이 깊어서 태풍이 덮칠 때마다 7차례나 파도에 휩쓸려가고 말았다.


외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거제도 구조라에서 6km 떨어진 곳에 있다.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하며, 해안선 길이가 2.3km이고 해발 80m 높이의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경남 거제의 외도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유명한 관광 섬이다.


하지만 1995년 개장 이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아무도 찾지 않는 무명의 외딴섬에 불과했다. 외도는 14만 5000m2의 면적에 740여 종의 희귀 열대식물 등 모두 3000여 종이 전시되어 있는 자연농원이다.

 

큰 섬과 작은 섬 두 개로 이뤄진 이곳은 해발 84m의 수려한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여 뛰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해상 관광지는 모두 큰 섬에 자리 잡고 있다. 섬 탐방로는 2000여 종의 아열대 식물로 빼곡하다. 섬 중간에 자리잡은‘비너스 가든’은 옛날 초등학교 분교 자리로‘세상 그 어느 정원보다 아름답게 꾸몄다'는 평을 듣는다.


조각공원과‘천국의 계단등 아열대식물과 조형물로 이뤄진 섬은 동화의 나라 같다는 착각마저 든다. 일부에서는 인공의 흔적이 강하다고 한다. 그러나 기존 섬 곳곳에 자생하고 있던 동백나무와 대나무 군락지 등은 그대로 보존했다.


외도의 개발

여러 차례 실패를 거듭한 끝에 부부는 차츰 섬에 적응을 하면서 자연에 순응하였다. 있는 그대로의 각종 나무들이 자라는 식물원을 구상하여 30년 넘게 가꾸고 다듬어져 오늘날의 명소가 됐다. 처음에는 밀감을 심었고, 다음은 돼지 사육을 하였으나 두 번 다 실패하고 그 대신 좀 엉뚱하지만(?) 식물원을 구상하게 된 것이다.


1976년에 거제군으로부터 4만7천 평을 관광농원으로 허가받고 개간을 시작하였다. 울창한 원시림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1만3천 평의 수목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외도의 자생하는 동백나무와 아열대 선인장, 코코아 야자수, 선샤인, 유카리, 남아프리카산 압데니아, 코르디 프리아, 부채선인장, 부겐빌레아, 금황환 등 희귀수종 1천여 종을 심어서 식물원을 가꾸었다.

이때 부인 최호숙 선생도 전세계의 식물도감을 보면서 자료를 수집해 조경을 구상하고 수목을 배치하였다. 그 당시 강수일씨와 그 가족은 외도의 원주민으로 지금까지 남아서 함께 외도를 가꾸고 관리하고 있다. 정문과 매표소, 전망대, 관리사무소, 교회, 리스하우스, 휴게소, 선물가게, 기념관 등은 건국대 건축학과 강병근 교수가 자연의 미를 살려 건축하였다.


외도에는 아열대식물을 비롯하여 12개의 비너스상이 있는 비너스 가든과 편백나무 숲으로 만들어진 천국의 계단, 후박나무 약수터 등이 있다. 또 전망대에 올라서면 날씨가 좋은 날 일본의 대마도가 훤히 보여 인기가 높다. 외도의 관계자들 말에 의하면 처음 개장 시에는 단체관광객들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가족과 연인들이 많아 찾는다고 하였다.


외도 관광농원은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룬 것이 큰 장점이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해피엔딩 장면이 나온 다음 외도는 일본인 관광객들까지 찾아들었고,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하여 영화 촬영 장소로 대여할 예정이란다.


95년 4월 15일 개장한 외도는 척박하고 버려진 섬이라 할지라도 잘만 가꾸면 가치 있는 섬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외도의 성공으로 자극을 받은 뒤에 통영시는 장사도를, 전남 신안군의 율도는 어느 의사가 제2의 외도를 꿈꾸며 꾸준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외도 -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이룬 곳 (한국의 섬 - 경상남도·경상북도, 2016. 7. 25., 이재언)








와현유람선 매표소 리베라호텔거제 12시 30분 도착

 처남내외 더분에 바다는 잔잔하고 비는 개여서 아름다운 해금강과 이국적인 멋진 풍경의

외도보타니아 추억을 잘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