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행 & 여행

바다의 금강산(해금강)을 한 눈에 조망을 할 수 있는 곳 거제도 '우제봉'

푸르미르(청룡) 2019. 7. 16. 08:30


2019년 7월 12일(금요일) 날씨 맑

거제도 여행 첫날

우제봉(107m)

겅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산 2-16번지


옛날에는 진주라 천리 길이라 했지만, 요즘은 고속도로 건설할 때 곡선 도로를 직선화여 진주까지는 300km 통영을 지나 거제까지도 천리 길(400Km) 서울에서 4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오늘은 처남이 손주들 돌보느라 임시로 묵고 있는 경남 거제시 상동 청목 아델하임아파트로 간다.



동생 찾아 천리길을 가는 길에 아내가 셀카로...


거제시 상동 청목 아델하임에 오후 1시경에 도착하니 오늘이 초복날이라고 처남이 삼계탕을 해놓고 기다렸단다. 金剛山(금강산)도 食後景(식후경)이라 삼계탕을 맛있게 먹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한눈에 360도로 바라볼 수 있다는 우제봉을 갔다. 상동에서도 남쪽으로 25km 거리다.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큰 섬인데 강원도 산길로 착각할 정도로 청정 도시이다. 굽이굽이 돌고 돌아 40여 분 달려서 우제봉 아래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 주차장에 도착. 주말인데도 휴가철이 아니어서 인지 한가하다.


우제봉 전망대를 오를 수 있는 길은 좌측인 서자암 쪽으로 오르면 가파른 나무 태그가 있고 우측 유람선 선착장 방향으로 오를 수 있다. 나지막한 산이라고 얕잡아 보다가는 이런 곳에서도 발목을 다쳐서 고생을 하게 된다. 그러나 천천히 올라가도 2~30분이면 넉넉하게 오를 수 있으니 바다의 금강산을 한눈에 본다는 것이 큰 소득이다


강원도 소금강에 이어 두 번째 명승으로 지정되었다는 갈곶은 칡뿌리가 뻗어 내린 형상을 닮아 원래는 葛島(갈도)칡섬이라 불리다가 '해금강'이라 불린다. 남부면 갈곶리 해안 끝에서 500m 떨어져 바다 위에 우뚝 솟은 해금강은 키가 무려 100m가 넘는다. 해금강의 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우제봉전망대다.


키가 큰 동백나무가 만들어낸 원시림 오솔길은 콧노래가 절로 나오게 하는 편안한 길이다. 15분쯤 숲길이 이어지다가 하늘이 열리고 바다가 나타난다. 제법 가파른 바위 벼랑에 놓은 계단을 오르면 우제봉 가는 길과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우제봉 가는 길로 돌아서면 전망대가 우뚝 서 있다.  실제 우제봉 정상은 군사시설로 통제구역이고 대신 전망대를 잘 설치하였다.







서자암 경유 우제봉 가는 입구에서


오누이 정다웁게...


우제봉 가는길에 서자암 경유


원시 동백숲으로


서자암을 지나면 오르막길이 시작


빽빽히 우거진 동백나무숲



숲사이로 보이는 해금강




급경사에는 나무 계단으로 안전하게



삼거리 능선에 이정표 



우제봉 정상을 배경으로










우제봉 정상은 통제구역이라 아쉬웠다.



내일은 저족 와현리에서 유람선 타고 외도 구경하자고...



해금강을 배경으로



















해금강 선착장



동백나무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