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白頭大幹) 1.625km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던 한반도의 산줄기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으로 이루어진다.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사상에서 비롯된 이들 산맥은 10대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산맥을 기본으로 삼고 있어 대부분의 산맥 이름이 강 이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뼈대를 이룬 산줄기. 이 산줄기는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동쪽 해안을 따라 남쪽 지리산 까지다. 총 1625km에 지리산에서 향로봉까지의 남쪽 구간 690km다.
주요산은백두산장군봉(2744m)-두류산(2309m)-추가령(752m)-금강산(1638m)-진부령 (542m)-설악산(1708m)-오대산-(1563m, 두로봉1421m)-대관령(832m)-태백산(1567m)-소백산(1412m)-죽령(689m)-속리산(1058m)-추풍령-(221m)-민주지산삼도봉(1177m)-덕유산 (1614m, 백암봉1480m, 남덕유산1507m)-지리산 (1915m)
〈대동여지도〉〈산경표 山經表>****한국의 산맥은 1개 대간(大幹), 1개 정간(正幹), 13개 정맥(正脈)의 체계로 되어 있고, 이러한 산경개념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잘 표현되어 있다.
선의 굵기 차이로 산맥의 규모를 표시했는데 제일 굵은 것은 대간, 2번째는 정맥, 3번째는 지맥, 기타는 골짜기를 이루는 작은 산줄기 등으로 나타냈다.
정맥과 정간의 차이는 산줄기를 따라 큰 강이 동반이 되느냐에 따라 강이 있으면 정맥, 없으면 정간이 되는데, 유일한 정간은 바로 오늘날의 함경산맥에 해당하는 장백정간(長白正幹)이다.
산을 생명이 있는 나무에 비유하여 큰 줄기와 작은 가지를 나누어 국토 전체를 유기적으로 조망하는 시각은 풍수적 관점에서 기인한 것이다.
풍수적 관점에서 한국 지기(地氣)의 발원처는 백두산이며, 백두대간을 타고 내린 기(氣)가 정맥을 타고 다시 나누어지고 각 정맥들에 맥을 댄 지맥들에 의해 바로 우리들의 삶이 어우러지는 마을과 도시로 지기가 전달된다.
도선국사(道詵國師)****우리나라 전국토는 백두산의 정기를 받아 숨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풍수의 기본이기도 하다. 통일신라 때 선승(禪僧)이며, 한반도 풍수지리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도선국사(道詵國師)도
"우리나라는 백두산에서 일어나 지리산에서 마치니 그 세는 수(水)를 근본으로 하고 목(木)을 줄기로 하는 땅이다"라고 하여 일찍이 백두대간을 국토의 뼈대로 파악하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지질학적이고 비인간적인 그리고 외세에 의해 붙혀진 산맥 이름보다 백두대간적인 산맥 인식의 중요성은 그것이 국토의 고유성과 유구한 생명력, 사람과 자연의 일체화를 지향하는 유기체적 산맥관으로서, 우리의 지리관·산맥관에 뿌리를 댄 한국적 산맥론의 표상이다.
◇ 낙동정맥 洛東正脈 약 370㎞
강원도 태백시의 구봉산(九峰山)에서 부산 다대포의 몰운대(沒雲臺)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 백두대간(白頭大幹)의 태백산 줄기인 구봉산에서 남쪽으로 갈라져온 낙동정맥은 낙동강 동쪽에 위치한 산맥이다.
주요 산은 백병산(白屛山, 1,259m)·백령산(白嶺山, 1,004m)·주왕산(周王山,907m)·주사산(朱砂山)·사룡산(四龍山,685m)·단석산(斷石山,829m)·가지산(加智山,1,240m)·취서산(鷲棲山, 1,059m)·원적산(圓寂山, 812m)·금정산(金井山, 802m) 등으로 길이는 약 370㎞에 이른다.
◇낙남정맥 洛南正脈 약 200㎞
백두대간(白頭大幹)이 끝나는 지리산의 영신봉(靈神峰)에서 김해 분성산(盆城山)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 낙남정맥은 낙동강 남쪽에 위치한 산맥이다,
영신봉에서 동남쪽으로 흘러, 북쪽으로 남강의 진주와 남쪽의 하동·사천 사이로 이어져, 동쪽으로 마산·창원 등지의 높이 300∼800m의 높고 낮은 산으로 연결되어 김해의 분성산(360m)에서 끝난다.
주요산은 옥녀산(玉女山,614m)·천금산(千金山)·무량산(無量山,579m)·여항산(餘航山,744m)·광로산(匡盧山,720m)·구룡산(九龍山,434m)·불모산(佛母山,802m) 등으로 그 길이는 약 200㎞이다.
◇창원둘래산맥 昌原外輪山脈 약 67.04km
창원의 산은 낙남정맥이 함안 마산을 거쳐 창원시 중부지역을 지나 동남쪽으로 달려 김해 분성산까지 연속되고 있다.
창원의 북쪽으로는 천주산, 동쪽으로는 봉림산, 남동쪽으로는 불모산, 남쪽으로는 장복산,
서쪽으로는 팔용산 으로 산맥으로 형성되어 있다.
창원의둘래산은춘산(春山,298m)-팔용산(328m)-천주산(天柱山,656m),-구룡산(九龍山,434m)-봉림산(鳳林山,567m)-비음산(飛陰山486m)-대암산(大巖山,669m)-불모산(佛母山,802m)-웅산(熊山,703m)-태산(台山,703m)-장복산(長福山,566m)-산성산(山城山,400m)-동구산(봉암) 등이 솟아 있다. 그 길이는 약67.04km이다.
◇조선산악론
고토 분지로(小藤文次郞) - 잊을 수 없는 이름이다. 지질학자였던 고토 분지로는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의 명을 받아 14개월의 연구 조사 끝에 1903년 '조선 산악론'을 발표했다.
이 연구 조사의 목적은 효과적인 자원 침탈이었다. 그는 이 목적에 맞게 이 땅의 산악체계를 지질을 중심으로 가르고 쪼개었다. 그 결과 이 땅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던 인문지리학적 관점은 폐기되었다.
하나의 유기체로 인식되었던 한국의 산하는 모든 지형적 연관성을 상실한 채 찢겨지고 나뉘어 졌다. 이 땅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라면 학교를 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외우느라 고생하였던산맥들이 바로 그것이다. 고토 분지로에 의해 나뉘고 붙여진 이름들이다.
마천령산맥, 함경산맥, 낭림산맥, 강남산맥, 적유령산맥, 묘향산맥, 언진산맥, 멸악산맥, 마식령산맥, 광주산맥, 태백산맥, 차령산맥, 소백산맥, 노령산맥 등이 그것들이다.
고토 분지로가 '조선 산악론'을 발표한지 백 년이 훨씬 지나고 일제 강점기로부터 해방 된지 53년이 지난 지금도 이 땅의 학생들은 일제총독부에 의해 만들어진 산맥의 이름들을 그대로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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