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탐사 & 야생화(꽃사진)

창포와 꽃창포 구분과 붓꽃

푸르미르(청룡) 2018. 6. 19. 14:14

 

창포와 꽃창포 구분과 붓꽃과 비교


창포잎



예로부터 음력 5월 5일 단오날에 창포의 잎과 뿌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던 풍습이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창포는 잎 전체에 그윽한 향기가 감돌아 향료효과를 가지며, 창포를 삶은 물에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은 뒤, 창포의 뿌리줄기를 깎아 비녀를 만들어 꼽으면, 1년 내내 병치레를 하지 않고 머리가 비단결 같이 고와진다고 생각하여 여인들이 즐겨했다. 


 
창포는 비누나 삼푸처럼 천연 세척효과를 가지며 향균성 물질과 여러 정유물질이 모근 및 피부에 탄력을 주고 영향을 공급하여 머릿결과 피부가 아주 매끄러 워지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창포로 비누나 화장품, 목욕용품 등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때 붓꽃이나 꽃창포가 창포로 잘못 소개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사람들이 창포를 잘못 알고 있다.
우리말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고, 또 잎이 서로 비슷하여 꽃이 없는 상태에서는 세 식물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창포

창포는 천남성과(天南星科 A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서 연못이나 수로, 습지에서 자라며 향기가 있다. 땅속줄기는 많은 마디가 있으며 수염뿌리가 있다. 창 모양의 뾰족한 잎은 길이가 60~80㎝ 정도로 잎 가운데에 맥이 뚜렷하며 윤택이 난다. 작은 꽃은 5~6월경 이삭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덮이조각[花被片]은 6장이고 수술은 6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화려한 꽃잎이 없으며 옛날 아이스케키 같은 비슷한 모양이다.

 


창포


 

 

한국 전역에 분포하며 일본·중국·시베리아·북아메리카에도 분포한다. 현재는 도시화 등으로 자생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도시근교에서는 거의 창포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뿌리는 한방에서 종창·치통·치풍·개선 치료 및 건위제·진정제·보익제 등으로 쓰고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향료로 사용한다.

 

노랑꽃창포













꽃창포는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우리 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산과 들의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60~120cm이고 전체에 털이 없다. 뿌리줄기는 갈색 섬유로 덮여 있으며 원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길이 20~60cm, 너비 5~12㎜로 창 모양이며 중간의 맥이 뚜렷하다. 

 


꽃은 6~7월에 원줄기 또는 가지 끝에서 적자색으로 핀다. 바깥 꽃잎이 3개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밑부분이 황색이다.  안쪽 꽃잎 3개이며 바깥 꽃잎과 같은 색이고 서로 어긋나게 붙는다. 암술대는 곧게 서고 3개로 갈라진다.

 


잎은 아래에서 서로 포개지며 두 줄로 달리는데 잎 가운데의 맥이 뚜렷하여 꽃이 없을 때는 이 맥을 보고 붓꽃과 구별한다. 꽃창포의 종류에는 꽃창포, 흰꽃창포, 노랑꽃창포, 신꽃창포가 있다. 그 중에서 노랑꽃창포는 그 모양이 붓꽃에 가까워 혼돈하기가 쉽다


※ 화투에 보면 5월을 난초라고 부른다. 그러나 사실은 난초가 아니고 꽃창포를 표현한 것이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외화피(바깥꽃잎) 3과 노랑색 무늬가 그려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창포와 꽃창포의 차이

창포의 잎과 꽃                                                        꽃창포의 잎과 꽃

 


창포는 꽃창포와 전혀 아주 다른 식물이다.  창포는 천남성과(科)이나 꽃창포는 붓꽃과이여서 과(科)부터가 다르다. 단지 잎이 비슷할 뿐이다. 꽃은 초여름 비슷한 시기에 피지만 생김새와 색깔이 완전히 다르다.

창포는 육수화서라는 특이한 꽃차례에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붙으며 색깔 또한 노란색이 조금 도는 연두색이어서 예쁘다고 할 수 없다. 이에 비해 꽃창포는 정원에 심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예쁘고 큰 붉은 자줏빛의 꽃을 피운다. 냄새를 맡아보면 창포는 향긋한 냄새가 나나 꽃창포는 냄새가 없다.


 

또 잎을 만져보면 창포는 잎의 가운데가 단단하나 꽃창포는 손 끝으로 누르면 좀 꺼진다. 잎을 꺾어 가운데 맥이 있는 쪽의 단면을 보면 창포는 구멍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속이 차 있으나 꽃창포는 잎의 단면에 섬유질 사이로 많은 공간이 보인다.


 

꽃창포는 습기가 조금 있는 초원이나 숲 가장자리에 자라는 습지식물인데 비해 창포는 연못이나 강가 등에서 뿌리가 물에 잠겨서 자라는 수생식물이다. 흔히 이 꽃창포를 창포라고 오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단옷날 머리를 감는 식물은 꽃창포가 아니다.



창포와 붓꽃의 차이점 

창포와 꽃창포를 구분할 줄 안다고 해도 꽃창포와 붓꽃의 차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붓꽃

붓꽃은 꽃이 피기 전 봉오리를 맺은 모습이 글씨를 쓰는 붓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서양에서는 칼 모양을 닮은 잎 때문에 용감한 기사를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프랑스의 국화가 되었다. 라틴어 속 이름은 '아이리스(Iris)'인데, 아이리스는 무지개란 뜻이다. 이 꽃의 꽃말은 비 내린 뒤에 보는 무지개처럼 '기쁜 소식'이다.


 

               붓꽃의 꽃봉오리                                                      붓꽃의 꽃

            

 

붓꽃은 다년생의 풀로서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고 잔뿌리가 나와 자라며, 키는 약 60㎝ 정도이다. 잎은 길이 30~50㎝, 너비 5~10㎜이다. 5~6월에 꽃줄기 끝에 지름 8㎝ 정도의 자색꽃이 2~3송이씩 핀다 좀부채붓꽃, 각시붓꽃, 솔붓꽃 , 큰붓꽃 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특히 노랑붓꽃(Iris koreana)은 학명 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반도 전역에서 자생하는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옛부터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여 왔다. 꽃창포와 붓꽃 두 식물 모두 붓꽃과의 붓꽃속(屬)에 속하며 또한 두 꽃은 여러 특징이 비슷하고 특히 꽃모양이 거의 같아 구분하기가 더욱 힘든 것이다



 꽃창포 붓꽃


 

두 식물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꽃의 특징을 비교하는 보는 것이다. 꽃창포의 꽃이 더 크고 색 또한 붉은 자주색으로 더욱 진하다. 또 꽃창포는 바깥 화피의 아래쪽에 있는 무늬가 작고 노란색이다. 즉 보라색 꽃잎의 안쪽에 노란색의 좁고 뾰족한 무늬가 있다.


 

이에 비해 붓꽃은 바깥 화피의 아래쪽에 있는 무늬가 보다 넓으며 흰색과 노란색이 섞여 있다. 즉 붓꽃은 보라색 꽃잎의 안쪽에 흰색(그보다 더 안쪽은 노란색) 부챗살 모양의 무늬가 있다는 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보통은 붓꽃이 꽃창포보다 먼저 꽃이 핀다.


 

붓꽃은 5-6월에 꽃이 피지만 꽃창포는 붓꽃에 비해 꽃이 피는 시기가 다소 늦다는(6-8월) 것도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꽃이 없는 시기에는 잎으로 구분하는 하는데, 붓꽃은 잎 가운데 있는 잎줄이 거의 발달하지 않아 잎줄이 발달한 꽃창포와는 구별할 수 있다. 즉 꽃창포의 잎은 맥이 있는 가운데가 약간 볼록하고 붓꽃의 잎은 입체감이 없이 평평하다.


붓 꽃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두산백과사전, 야생화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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