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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뮬리와 억새 그리고 꽃댑싸리

푸르미르(청룡) 2021. 10. 30. 15:57

2021년 10월 29일(금요일) 날씨 맑음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밭이 푸른 바다가 된다는 사자성어로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로 가만히 두어도 세월이 흐르게 되면 모든 것이 변하게 된다는 뜻이다. 난지도(蘭芝島)가 그런 것 같았다. 옛날 쓰레기 매립지가 변하여 산으로 공원이 되어 관람객이 수 백 명이 모이는 하늘공원 관광명소로 바뀌었다. 옛날 80년대 우연히 이곳을 가본 적이 있었는데 어마어마한 쓰레기 산더미에서 고철이나 플라스틱, 깡통을 골라서 팔면 돈이 되는 시절이어서 그걸로 생계를 꾸려 나가는 사람들이 상당수였다.

억새풀과 핑크뮬리, 꽃댑싸리가 아름답게 장관을 이룬다기에 찾아갔지만 억새와 핑크뮬리는 고운 모습으로 보였으나 꽃댑싸리는 꽃다운 시절은 지나 고사되어 가는 상태로 되어있었다. 한 주만 빨리 왔어도 고운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을 아쉬움이 밀려왔다.

 

난지천 주차장 주변 복자기나무 단풍
맹꽁이 전기차
붉은찔레꽃
하늘공원에서 보기 드문 코스모스 반가움에...
수많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는 핑크뮬리
곱던 꽃댑싸리가 이렇게 시들어...
널은 공원에 온통 억새 물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