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동영상)

12월의 세미원과 두물머리

푸르미르(청룡) 2020. 1. 9. 19:44


2004년 5월에 개원을 한 세미원인데 등산을 좋아하다 보니 이 좋은 곳을

더구나 집에서 한 시간도 안 걸리는 곳을 이제야 바람도 쐴 겸 떠나봅니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듣던 세미원을 아내와 함께 출발 40여 분 세미원에 도착,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갑니다.

입장료는 일반이 5,000원인데 국가유공자는 배우자까지 무료입니다.

 

소한이 낼 모래인데 꽃은 생각도 않고 원내에 조성해 놓은 조형물과 두물머리 풍경을 보는 것으로 만족키로 했습니다. 

주차장은 세미원 주차장과 체육공원 주차장이 근접해 있어 주차장 이용에는 불편이 없을 것 같습니다.


도로 옆에서 들어가는 정문이 있고 주차장에서 세미원 정문(매표소)로 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세미원 매표소에 도착.







사람과 자연은 둘이 아니라는 不二門(불이문)!







불이문을 들어서서 조금 들어가면 푸른 솔밭 속에 한반도 못이 있는데 겨울이라 얼어붙었습니다.


솔밭길 징검다리


혹시 말이 뒷발질할까 봐 겁에 질려 웃는 모습...



추워서 장독대 분수대에는 분수는 안되지만 장독이 주는 정겨움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날씨가 풀리면 이 항아리 하나하나에서 분수가 올라오면 멋진 풍경이 되겠지요.


얼어붙은 지난해 곱게 피었던 연꽃이 이렇게 되었네요.


옛날 생가이 납니다.

겨울 방학이면 시골 논에 물을 담아 얼구어 이 곳에서 앉은뱅이 썰매도 타고

대장간에 가서 자작 스케이트를 만들어 타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이 곳에서 나무를 깎아 만든 팽이치기도 즐거웠지요. 아~ 옛날이여~~~





미원 옆에 남한강이 바다같이 보입니다.




歲寒庭앞에 소나무 분재 울타리



歲寒庭(세한정) 앞에서







春來不加色 寒至不偸色(불래불가색 한지불투색)

봄이와도 색은 더함이 없고, 겨울이와도 색이 바래지 않는다.


歲寒然後知松栢之不彫(세한연후지송백지부조)

세밑 추위를 지난 뒤에야 소나무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


笙篁自奏添靈賴 琥珀初凝遠俗塵(생황자주첨령뇌 호박초응원속진)

생황을 절로 연주하여 선령한 소리 첨가하고, 호박이 처음 엉기니 세속 티끝과 멀어졌네



 



세한정을 끝으로 세미원에서 배다리를 건너 두물머리로 연결됩니다.










겨울철이라 세미원 관람객보다 두물머리 관람객이 많습니다.

이곳에는 연 핫도그 파는 곳도 있고 맛 집들이 있어서 세미원을 둘러보고 

배다리를 이용하여 건너오면 출출한 배도 해결 두물머리 풍경과 황포돛배도 볼 수 있습니다,





추억의 黃布 돛배입니다.

옛날 노를 저어 다닐 때 돛을 달고 바람을 이용하여 먼 거리를 다녔던 황포돛배입니다.

가수 이미자님의 황포돛대가 생각납니다. 옛날에는 화포 돛배 체험도 했다는 것 같은데 겨울이라서 안 하나 봅니다.








이곳에 가실 때는 잊지 마시고 새우깡을 가지고 가셔서 청둥오리에 주면 좋아해요.

사람들이 접근하면 뭘 주나하고 가까이 오더라고요.




자기 몸이 얼마나 날씬한가 직접 체험하는 곳입니다.


다시 세미원으로 돌아오려면 배다리 입구에서 표 검사를 하니까 처음 세미원에서 받은 입장권을 버리시면

다시 입장료를 내야 하는 일이 생기니까 입장권을 잘 보관하셔야 됩니다


다시 세미원으로 돌아오려면 배다리 입구에서 표 검사를 하니까 처음 세미원에서 받은 입장권을 버리시면

다시 입장료를 내야 하는 일이 생기니까 입장권을 잘 보관하셔야 됩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까 지나친 엄마의 정원 둘러보았습니다.
조각 작품을 보는 마음이 찡합니다. 옛날에는 먹을 것이 적어 어머님들이 젖이 적어

자식들에게 배불리 못 먹이고 어머님들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