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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공 (犬公)의 항변 (抗辯) *

푸르미르(청룡) 2023. 1. 27. 09:14

나는 개(犬)올시다.

듣자하니 세상에 간사(奸邪) 하고
간악(奸惡) 한 것이 인간(人間)인 듯하오.

내 그래서 인간들한테 할 말이 있어
이렇게 나왔소.

사실 우리처럼 족속(族屬)들이
많은 동물도 없을 것이오.

살구가 맛이 없으면 개살구요,
나리꽃에도 못 끼면 개나리요,

망신도 큰 망신이면 개망신이요,
망나니도 큰 망나니 면 개망나니요,

지랄도 큰 지랄이면 개지랄이요,
뻔뻔한 얼굴은 개가죽이요,

번지르르한 기름은 개기름이요,
사람노릇 못하면 개새끼라,

미친듯이 쌍욕하면서 넘어가면
개거품 문다.
보잘 것 없으면 개떡이라,

개 씨 집안은
말 그대로 문전성시(門前成市)요
도리 만당(桃李滿堂)이라~~~

도대체 우리 개들이 전생(前生)에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렇게
천대(賤待)를 당하고 산단말이오

필요(必要) 할 때엔 언제나 가까이 두고 이용(利用) 해 먹는
가축(家畜)이 바로 우리들이라
더욱 기막힌 일이라오.

돼지가 도둑을 지켜줄 수 없고,
소가 주인(主人)을 반기는 법이 없고,
염소가 주인을 도와 사냥을 할 수 없고,
닭이 식구(食口)와 같이 놀아주지 않는데,

왜 우리 개들은 인간들이 분풀이할 때마다
단골로 회자(膾炙) 되는지 모를 일이오.

따지고 보면 우리처럼 충직(忠直) 하고
의리(義理) 있는 동물은 없을 것이오.

그 옛날 전라도 오수라는 동네에서는
우리 조상(祖上) 한 분은 불에 타
죽을 주인을 살리려고 냇가에 가서
물을 묻혀 잔디를 흥건히 적시고는
장렬(壯烈) 하게 순사(殉死) ?
하신 적이 있소.

또 어떤 동포(同胞)는 물에 빠진
어린애를 구해내기도 했다오.

인간이야말로 의리(義理)를 모르는
족속(族屬) 들이라오.

돈 때문에 어린 자식을  Audi 차에 태우고
완도 앞 바다속에 뛰어드는 부모도 있고,

유산(遺産)을 받으려고 부모(父母)를
불에 태워 죽이는 자식(子息) 놈도 있고,

노부모(老父母) 모시기 싫다고
양로원(養老院)에 갖다 버리는
놈도 많지요.

출세(出世)를 하려고
친구를 배반(背反) 하고 모함(謀陷) 하는 놈,
권력(權力)을 얻으려고
어제는 한솥밥 먹던 동료를
오늘은 정적(政敵)으로 나서서
깔아뭉개는 놈.

정치 모리배(政治 謀利輩),
어려운 살림살이에 같이
고생(苦生) 하다가 돈을 좀 모으니까
조강지처 (糟糠之妻)  버리는 놈,
참말로 더러운 세상(世上)이네
오줌 벼락 맞아도 싸다.

모두 모두 의리(義理)를 모르는
인간들이오.

사냥할 때는 친구처럼 대하다가
사냥이 끝나니까 몸보신하기 위하여
육질을 맛있게 한다면서
몽둥이로 개패듯이 때려?
잡아서 끓여 먹질 않느냐 이 말이요,

그래서 토사구팽
(兎死狗烹)이란 말이 나왔지 않았오.

필요할 때는 친구하다가
쓸모 없어지니까 매정
(媒精) 하게
돌아서는 게 인간이라는
족속(族屬)이라오.

너는 착하게 살아라.
모든 인간은 결국
세 가지 부류(部類) 중의
하나일 것이오.

개보다 더한 놈이거나..

개보다 못한 놈이거나..

개 같은 놈 중의 하나일 것이오..‼️


   *  병원 앞을 지키는 개. *

개 한 마리가 달리는 구급차를
미친 듯이 쫓아갔습니다.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구급차는
매우 빨랐지만 개는 포기 하지 않고
병원까지 달렸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구급차에서
피투성이 남자가 수술실로 옮겨졌고
개는 병원 입구에서 더는 들어가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저지당했습니다.

수술실에서 치료받는 남자는
브라질 상파울루주(州)에서
그 개와 함께 지내던 노숙인이었는데
그날 싸움에 휘말려 큰 상처를 입고
병원에 실려 온 것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남자는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만 치료 중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반려인의 죽음을 알지 못한 개는
병원 입구에서 두 달이 넘도록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개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긴
병원 관계자들이 먹을 것과
쉴 곳을 마련해주었습니다.

동물보호소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개를 길러줄 새 가족을 찾아
입양을 해주었습니다.

사람들은 개가 좋은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를 빌었습니다.

그런데 병원 관계자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개는 새 주인의 집을 탈출해서
어느새 다시 병원 입구로 돌아와
있었던 것입니다.

이 개는 병원 앞에서 아직도
죽은 주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당신이 부자이건 가난하건
몸이 크든 작든 나이가 많든 적든
강아지는 상관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똑똑하거나
유명하지 않더라도
뛰어난 말주변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훌륭한 운동선수가 아니라도
얼굴이 못생겼어도
강아지는 상관하지 않습니다.

강아지는 당신을 지금까지
세상에서 만나 본
최고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그에게 있어 다정한 친구이자
수호천사입니다.

# 오늘의명언

개에게 삶의 목적은
단 한 가지 ‘마음을 바치는 것’
– J.R 에컬리

🍀마음속에 키우는 개(견)...^^🍀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몇 마리의 개를 키운다고합니다.

그 중에
두 마리의 개에게는 이름이 있는데,
하나는"선입견"이고,
또 하나는 "편견"이라고 합니다.

그저 웃고 흘리기에는
그 숨은 뜻이 가슴을 찌릅니다.

인간은 "선입견"과 "편견"이라는
거대한 감옥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래도 가볍게 이야기해서
"선입견"과 "편견"이지,
사실 이것들은 "교만"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
교만’은 모든 죄의 근원이 되는 죄입니다.

이런 ‘선입견’과 ‘편견’이라는 두 마리 개를
쫒아 버리는 한 마리의 특별한 개가 있습니다.

개 이름이 좀 긴데,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는 개입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

직접 보지 않고
들은 얘기로 상대를 판단하면
큰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이 개의 애칭은 "단견"이라 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보여지는것이
"전부" 가 아닐 때도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배움과 수련을 통해
사물을 보는 통찰력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어디를 가던지 누구를 만나던지
확실하고 정의로운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 개의 이름은 "일가견"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배우지도 않고
잘 알아보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떠벌리고
마음대로 판단하고
자기 잣대로 정죄하고
무식하면서 용감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개의 이름은 "꼴불견"입니다.

"직장"에 가기 전에
"외출"하기 전에
"모임"참석 전에

어떤 애완견과 동반하십니까?
점검하시고 출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