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모음방

●말의 재치와 유머

푸르미르(청룡) 2022. 2. 22. 17:48

●말의 재치와 유머 

​♣어떤 사람이 생선 가게에서, 조기를 고르고 있었습니다. 
조기 한마리를 들고 냄새를 맡자, 이를 본 생선(生鮮)가게 주인이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니 왜 멀쩡한 조기를 들고 냄새를 맡고 야단이오?" 

그러자 그 사람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조기 냄새를 맡은 것이 아니라, 궛속 말로 내가 조기한테 살짝 바다 소식을 물어봤을 뿐이오!" 

​그러자 주인도 갑자기 호기심이 생겼는지 "그래 조기가 뭐라고 합디까?"

그 때 이 사람의 대답이 걸작이다.

"조기가 바다를 떠난지 벌써 일주일이 넘어서, 최근 바다 소식은 통 알 수 없다고 하네요." 


이것이야 말로 멋진 지혜와 유머가 아닐수 없습니다. 

​"조기가 바다를 떠난지 이미 오래되어 싱싱하지 않소!" 라고 면전에서 쏘아 붙이지 않고, 삶 가운데 

우회(迂回)하며 정곡(正鵠)을 찌르는, 이런 재치(才致)와 유머(humor)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유머와 재치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평상시 많은 언어(言語)의 훈련(訓鍊)도 함께 필요합니다. 



​♣방송국에 출연한 92세된 할머니에게

아나운서가 묻는 말에 익살과 재치있는 할머니의 대답입니다. 

​''할머니 금년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응, 제조(製造)일자가 좀 오래 됐지'' 

​''할머니, 요즘 건강은 어떠세요?''

''아이구,이제 유통기한이 거의 다 되어가네'' 

​''할머니 혹시 주민증 가지고 계시면

한번 보여주실 수 있으세요?'' 

​"에구, 증은 무슨? 주민증을 어디다 뒀나? 통 기억이 안나. 대신 골다공증(骨多孔症)은 있는디 보여줘?" 

​''할머니,할아버지는 계셔요?''

''에휴, 재 작년에 말이야 뒷산에 자러 간다고 가더니만 아직도 안 일어나는구먼 그려.'' 

​''할머니, 그럼 할아버지 어서 깨우세요!''

''아녀, 나도 인자 빨리 자러 가야제.

그 영감, 내가 70년 넘게 데리고 살아 봤는디 너무 오래 혼자 두면 틀림없이 바람나.'' 


그렇습니다.

우리는, 산 같이, 물 같이, 바람같이 살아오신 할머니의 멋진 삶을 읽을수 있습니다. 

​용감(勇敢)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용서(容恕) 할 줄아는 사람이 되라고 했고, 위대(偉大)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미움을 사랑으로 되돌려 보낼 줄 아는 도량(度量)이 넉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腐敗)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지나야 발효(醱酵)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 입니다.

세월이 지나면 부패되는 인간이 있는가 하면 세월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도 있습니다. 

​우리는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고 말합니다 

​자기를 썩게 만드는 일도 본인의 선택과 의지(意志)에 달렸고 

자기를 잘 익게 만드는 일도 본인의 선택(選擇)과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좋은 선택으로 행복한 인생설계를 하시기 바랍니다. 

서울 잠실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