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9일 강원도 인제 남전리 하늘내린도리안에 問喪(문상)을 다녀오는 길에 38大橋(대교) 건너 태극기가 펄럭이는 곳을 아내가 가보자고 하여 건너가 보게 되었습니다. 인제가 고향인 나는 이곳을 1년에도 여러 번 지나는데 양구로 가는 다리가 생겨서 주민들이 편리하겠구나 하는 생각뿐 38교 표지석과 38공원을 조성해 놓은 것은 오늘에 알게 되었다.
소양강댐이 들어선 1973년 이전에는 육군 제3군단 본부와 전투비행단을 비롯한 군부대와 당시 3만 명인 남면 인구의 절반가량이 생활하던 곳이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36년간 나룻배를 이용해 소양호를 건너거나 1시간가량 소요되는 양구 남면 두무리와 광치령을 거쳐 남면이나 인제읍 시가지로 나오는 불편을 겪으며 육지 속의 외딴 섬이 된 고향에서 고립된 생활을 해왔습니다.
관대리(冠垈里)는 수몰 전까지만 해도 인제에서 양구를 거쳐 춘천으로 가거나 춘천에서 속초로 통하는 중심지였습니다. 조선시대 마노역이 있었던 곳으로 관(冠) 터로 불릴 정도로 교통의 요충지였답니다. 인제군은 지난 2005년 382억 원을 들여 길이 700m, 너비 11m의 왕복 2차선으로 38대교를 건설 2010년 10월에 완공을 했습니다. 군은 교량 상판에 인제지역 상징인 빙어 조각을 세워 경관을 가꾸고 교량 종점 부에는 팔각정을 비롯한 소공원을 조성하는 등 인제를 대표하는 명물로 부각시켰습니다.
1973년 소양호로 수몰되기 전 앳 38표지석 모습
옛날 부평리 남전교 모습과 미 10군단 사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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