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서부터 22사단 홍보 장교로부터 convoy를 받으며 금강산 전망대로... 
금강산 전망대 도착 안보 교육에 앞서 질서와 정열을...
정훈장교로부터 자기소개와 인사를...
눈앞에 펼쳐지는 철책선을 넘어 아름답고도 웅장한 금강산을 바라보며 실감 나게 안보교육을 진지하게 하고 있는 역전에 용사들...
금강산과 해금강이 풍기는 情趣(정취)에 탄식을...
웅성이던 역전의 용사들은 조용하게 숨소리조차 작아진다
일제 식민지의 한이 풀리기도 전에 불행히도 분단이 된지도 반세기가 넘건만 풀릴 조짐은 보이질 않고 엄마의 젖을 먹던 아이도 환갑이 넘어 古稀를 바라보는데 애타는 노장들은 눈물조차 메말라서 부녘 하늘만 바라 본다.

금강산 관광 길도 잠시, 다시 푸대접을 받고 외로이 자리하고 있다.
금강산 壹萬弍千峰의 끝자락인 구선봉과 '나무꾼과 仙女'의 傳說을 간직한 潟湖(석호)인 鑑湖(감호), 금강산만큼이나 아름다운 해금강이 펼쳐지며 해당화와 맑은 모래로 유명한 明沙十里도 함께 어우러진다.
그다지 높은 봉우리는 아니지만 그 생김이 칼날이나 톱날처럼 기괴한 바위들로 뭉쳐져있어 류달리 높아 보이며 숭엄한 감정을 자아낸다. 이것이 구선봉(187m) 이다. 꼭대기에 오르면 우가 마치 지붕처럼 생긴 큰 너럭바위가 있는데 속이 벌레먹은 실과처럼 움푹 들어갔다. 그 넓이는 수십 명이 능히 들어앉을 수 있다.
그 옆에는 우산같이 그늘을 던져주고 있는 노송이 바위짬에 뿌리박고 싱싱자라고 있고 노송 옆 바위 위에는 바둑판이 새겨져 있다. 이것이 옛날 아홉 신선이 바둑을 두면서 놀고갔다는 자리이다. 구선봉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도 이러한 전설에서 유래 된 것이다. 
월남전참전자회선남직할회 김남기사무국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