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탐사 & 야생화(꽃사진)

상사화(相思花)의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푸르미르(청룡) 2016. 7. 31. 22:00

상사화(相思花)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잎이 진 후에 꽃이 피고
꽃이 진 후에 잎이 나니

한 평생 서로 그리워 할 수 밖에
없는 애처로운 운명.

그래서 사람들은 상사화(相思花)라는 낭만적인 이름을 붙여 준 게 아닌가!

상사화는 음력 칠월 칠석을 전후 해서 핀다~
영광 불갑사에서 축제를 하는 상사화(꽃무릇) 石蒜(석산)은 추석을 전후 해서 핀다.

올 해는 기온이 예년 보다 더워서 10일 정도 빠른 것 같다.
몇일 전 바람과 함께 내린 소니기에 무참히도 쓰러져 생을 마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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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3월 중순경에 이렇게 잎이 나옵니다!
오월 말이나 6월 중순이면 잎이 다 죽습니다! 칠월 중순에 꽃 대가 나옵니다!
금년에는 날씨가 더운 관계인지 일주일 정도 빠른 것 같습니다. 보통 상사화는 음력 칠월 칠석을
일주일 전후로 피고 꽃무릇은 추석을 일주일 전후에 핀다고 보면 됩니다~

상사화 [Magic Lily, Resurrection Lily]
요약 :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 Lycoris squamigera
계 : 식물
문 : 속씨식물
강 : 외떡잎식물
목 : 백합목
원산지 : 한국
크기 : 꽃줄기 높이 50∼70cm
 
꽃말 : 이룰 수 없는 사랑
한국이 원산지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이고 지름이 4∼5cm이 며 겉이 검은빛이 도는 짙은 갈색이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50∼70cm이며 약간 굵다. 잎은 봄에 비늘줄기 끝에서 뭉쳐나고 길이 20∼30cm, 폭 16∼25mm의 줄 모양이며 6∼7월에 마른다.

꽃은 8~9월에 피고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4∼8개가 달린다. 총포는 여러 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바소꼴이며 길이가 2∼4cm이고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다. 작은꽃가지의 길이는 1∼2cm이고, 꽃의 길이는 9∼10cm이며 붉은빛이 강한 연한 자주색이다.


화피는 밑 부분이 통 모양이고 6개로 갈라져서 비스듬히 퍼지며 갈라진 조각은 길이 5∼7cm의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고 뒤로 약간 젖혀진다. 수술은 6개이고 화피보다 짧으며, 꽃밥은 연한 붉은 색이다.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며 3실이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소아마비에 진통 효과가 있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고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방에 따라서 개난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상사화 [Magic Lily, Resurrection Lily] (두산백과)

 
♡♣ 상사화 전설 1 ♣♡ 

상사화는 나팔꽃과 같이 몇 안 되는 남자가 죽어 환생한 꽃이랍니다. 옛날 한 마을에 너무나 사랑하는 부부가 아이가 없어 간절히 소망한 가운데 늦게야 태어난 아이가 딸이였다 합니다. 고명딸로 태어난 아이는 부모님에 대한 효성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 이쁨은 온 마을에 자랑으로 소문이 자자했답니다.


그러다 아버님이 병이 들어 돌아 가시어서 극락왕생하시라며 백일동안 탑돌이를 하였는데 처녀를 지켜 보는 사람이 있었으니 큰 스님 시중 드는 스님이였으니 누가 볼세라... 마음을 틀킬세라. 안절 부절 두근반 세근반 분홍으로 물들어 감이 하도 애절한 가운데 말 한 마디 못하고 어느 덧 백일은 다가왔으니 불공을 마치고 처녀가 집으로 돌아 가던 날 스님은 절 뒷 언덕에서 하염없이 그리워하다 그만 그날부터 시름 시름 앓기 시작하여 운명을 달리 했다 합니다.

그 다음 해 봄, 절가에 곱게 핀 한 송이 꽃이 그 스님의 무덤 옆이라 언제나 잎이 먼저나고 잎이 말라 스러져야 꽃대가 쑥~ 하고 올라와서는 연분홍 꽃송이를 고개가 무겁게 피었던 지라 이름하여 상사화라 한답니다. 세속의 여인을 사랑하여 말 한 마디 못한 그  스님의 애절함이... 그래서 "이룰수 없는 사랑"이 꽃말이라 합니다.

♡♣ 상사화 전설 2 ♣♡

옛날 사람들이 모두 천국에 살았을 시절 두 남매가 살았습니다. 사이좋은 누나와 동생은 바닷가에서 달을 보며 걷고 있었습니다. 누나는 달을 보며 걷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자 동생은 누나를 일으키려고 하다가 안 되니까 누나를 꼭 끌어 안았습니다. 둘은 그때부터 사랑의 감정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사랑이지요. 둘은 날마다 바닷가의 돌위에 앉아서 포옹을 하였습니다. 그것을 본 엄마는 둘을 떼어 놓았지요.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이루어져서는 안 되는 사랑을 하는 남매를 꽃으로 환생시켜 인간 세계에 내려보냈습니다. 누나는 상사화의 꽃이되고 동생은 잎이 되었습니다. 둘은 뛸듯이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꽃이 되니 서로 같이 있을 수 있잖아요. 누나와 동생은 상사화가 되었지만 둘은 만날 수 없었어요. 항상 누나가 필 때는 동생은 지고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둘은 아무리 기다려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잎이 나와서 다 시든 다음에야 꽃대가 올라와 피어나니 평생 만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잎과 꽃이 서로 볼 수 없다는 뜻 

♡♣ 상사화 전설 3 ♣♡

전설 속의 상사화(相思花; Lycoris squamigera)


옛날 바다 건너 중국 땅에 딸만 있는 약초 캐는 사람이 조선에 불로초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약초를 캐기 위해 조선에 당도하여 전국을 헤매다 결국 죽게 되었는데 딸에게 후대에라도 불로초를 구해야 한다는 유언을 하게 되었다.


아버지의 유언을 듣고 불로초를 찿아나선 처녀는 어느 암자에서 고승을 만나 육신을 버리고 도를 깨우치는 것이 영원히 살수 있는 길이라는 가르침을 깨닫고 암자에 머물며 수도를 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 큰절에서 고승의 가르침을 받으러 찾아온 젊은 스님을 만나 짝사랑하게 되었으나 고백하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젊은 스님은 다시 큰절로 내려가게 되었다.


결국 처녀는 참지 못하고 큰절에 찾아가 젊은 스님에게 사랑을 고백하였으나 '불자의 몸으로 여자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아버지의 유언도 이루지 못하고 사랑까지 거절 당한 충격에 그 자리에서 요절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곳에서 잎이 없는 꽃이 피어 이상하게 생각하던 중 무더기로 자란 잎이 지고나자 꽃이 피는 것을 보고 주위 사람들이 아름다운 처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가엽게 여겨 그 꽃을 상사화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출 처 :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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