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나무 꽃
싸리나무
학명 : Lespedeza bicolor
생물학적 분류
계 : 식물계(Plantae)
크기 : 2~3m
분포지 : 한국
특징
싸리나무는 다 자라 봐야 2~3m밖에 되지 않는 콩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인데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종류가 대략 20여 종 된다. 잎이 세 장씩 모여 달리며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여름이 지날 때쯤 꽃이 피기 시작하여 늦가을 서리 오기 직전까지 60~100여 일 동안 오래도록 꽃이 피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다.
밀원이 부족한 그 시기에 싸리꽃은 아주 중요한 밀원이 되고 꿀의 질도 좋아 양봉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땅비싸리, 꽃싸리, 조록싸리, 참싸리 등등 그 종류가 다양하지만 조금씩 다른 특성을 가지며 일반적으로 뿌리혹 박테리아가 있어 건조하고 척박한 땅을 기름지게 만들면서 잘 자란다.
1960년대 초 황폐했던 우리 산야의 대대적인 사방 사업에 많이 심겨져서 이 강산을 푸르게 만드는데 크게 공헌했다. 싸리는 한방에서 잎과 가지를 목형 또는 형조라 하여 기침, 백일해 또는 오줌소태를 치료하는 약으로 쓰였다. 줄기는 수분이 적고 단단해 화력이 좋아 비 오는 날 생나무에 불을 붙여도 잘 타서 옛날에는 횃불 감으로 이용했다고도 한다.
웬만한 사찰에 가면 거대한 나무 기둥이 대개 싸리나무라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아무리 오래된 싸리나무라지만 기둥이 될 만큼 큰 것이 어떻게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식물학적으로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일이다.
아마 기둥이 싸리나무라고 하게 된 이유는 스님들의 사리를 넣어 두는 목재 함이 주로 느티나무였는데, 이걸 만드는 나무를 사리(舍利) 나무라고 하다가 발음이 싸리나무로 잘못 불려져서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다.
진분홍색 싸리꽃은 작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매우 아름다우며 꽃말이 사색 또는 상념인 것처럼 끈질긴 생명력이 함께 있어 우리 민족의 정서와 흡사하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싸리나무 (우리 생활 속의 나무, 2008. 3. 25., 정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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