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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서 발견한 세 보석이야기

푸르미르(청룡) 2015. 8. 16. 18:32

오늘에서 발견한 세 보석이야기

 

오늘에서 발견한 세 보석이야기

 

사건의 일지는 2014. 07. 17일 Am11:33분에 자유게시판에 올려진 제목으로 "멋이란 타고나는 것인가 봐요"의 글에 올려진 내용을 갈퀴질 하여 다시 오늘 이라는 메마른 심령들 앞에 두 손으로 올려 드려 본다. 양천구 신월동 시장 인근에서 손수레가 길가에 세워둔 외제 승용차 아우디 차량 옆을 지나다 승용 차를 긁은 사건이다.

 

 

이 사진은 특정 사실과 관계없는 사진입니다

 

 

7살 정도로 보이는 어린 손자가 할머니 손수레를 끌(밀)고 가다가 도로 코너에 정 차된 차량의 옆면을 긁고 지나갔다. 이것을 바라본 할머니는 손주가 끄는 수레를 멈추고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을 때, 할머니의 놀라고 걱정 스런 표정을 바라보는 손주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 사진은 특정 사실과 관계없는 사진입니다

 

 

어쩌면 어린 손주의 수레 끄는 솜씨의 부족 이려니 하고 할머니도 모르는 척 그냥 지내 칠 수도 있을 법한 순간의 일이 었다. 그러나 할머니는 손주에게 수레를 멈추게 하고 차 주인에게 어떻게 해야 이 일을 알릴 수 있을까? 걱정 을 하고 있던 차에 주변을 지나치던 사람들이 웅성 거리기 시작했다.

 

 

그 웅성거림 속에서 나타나는 요즘 사람들의 심성을 들을 수가 있었다. 손수레 안을 들여다보니 콩나물 한 봉다리와 손주가 좋아할 바나나 몇 송이가 보였다. 이 글을 기고한 게시 자는 이렇게 쓰고 있었다. 콩나물과 바나나 몇 송이를 보는 시간 내내 마음이 편치 않다고 적었다.

 

 

비록 가난하게 살지만 남의 외제 차량에 손수레로 커다란 상처를 내고 그냥 돌아설 양심 이 아니었다. 주변에 있던 학생 중의 한 사람이 할머니가 전화가 없어서 차주에게 연락을 하지 못하시는 것을 알고, 차 앞에 있는 명함 전화 번호로 승용차 차주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한 후, 10여분 이 지나 40대로 보이는 차주와 아주머니가 나타났다.

 

 

첫 번째 보석이 할머니라면, 두 번째 보석의 발견은 여기서 부터 이다. 그들은 오자마자 대뜸 할머니에 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한다. 죄송합니다. 차를 주차장에 두지 못하고 이렇게 도로에 주차를 해서 통 행에 방해가 되게 해서 죄송합니다. 제 차 때문에 손수레가 부딪히는 사고를 내게 해서 죄송합니다.

 

 

옆에 서있던 차주의 부인 되시는 분은 울먹이는 할머니의 손주를 오히려 미안하다며 달래 주었습니다. 돈이 많고 잘살고 그런 것들이 부러운 것이 아니라 그 차주의 인성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이 사건의 글을 게시한 기고자는 집에 오는 내내 정말 멋진 사람을 만났다. 멋진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러면서 기고자는 이렇게 사회를 향하여 말했습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공부보다 저런 인성을 보다 많이 가 르쳤으면 좋겠다고.필자는 이 기고자의 글을 보면서 쓰레기통에서 값비싼 보석을 얻은 마음 같아서 너무 부러운 마음이다.

 

 

세 번째 보석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아우디 코리아는 “이 차주를 수소문해 고객센터(02-6009-0000 02-6009-0000)로 연락을 주면 수리비 전액을 지원 하겠다”고 17일 밝혔다는 아름다운 사연이어서 아직도 대한민국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사회라고... 

 

 

사람은 잘못 또는 실수를 할 수가 있다. 그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부끄러운 것은 그 실수를 숨기거나 또는 사과 한 마디도 못하는 것이다.

 

                                                                       

                                    -받은 메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