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국민학교(초등학교)나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난하여 더 이상 進學(진학)이 어려우면 서당방(書堂房)에서 한문학(漢文學)을 공부를 하였다~ 그것도 다들 배우는 건 아니고 집안 사정에 따라 여유가 있는 집 자식들이 다녔다고 본다~ 천자문 (千字文)과 동몽선습(童蒙先習), 소학(小學), 대학(大學)을 배우며 입춘방(立春榜)을 배우기도 한다. 물론 훈장(訓長) 님의 학식(學識)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서삼경 (四書三經)을 터득하신 훈장님은 한시(漢詩)도 하고 그랬다. 입춘방(立春榜)을 배우면 입춘(立春) 때 시험(試驗)을 보듯 써서 자기 집에 붙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것도 부자인 집은 기둥이 굵직하여 멋이 있지만 초가삼간(草家三間 ) 집에는 어울리지를 않았다~ 요즘도 아파트에도 어울리지가 않는다. 어울리지 않지만 일종의 부적(符籍)같다고나 힐까... ※사서삼경(四書三經)은 논어(論語), 맹자(孟子), 중용(中庸), 대학(大學)의 사서 와 시경(詩經), 서경(書經), 주역(周易)이다. 음력은 1월, 양력 2월 4일경이며, 태양의 황경이 315°에 와 있을 때이다. 봄으로 접어드는 절후로 음력으로는 섣달에 들기도 하고 정월에 들기도 하며,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들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재봉춘(再逢春)이라 한다. 정월은 새해에 첫번째 드는 달이고, 입춘은 대체로 정월에 첫번째로 드는 절기이다.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서, 이날 여러가지 민속적인 행사가 행해진다. 그 중 하나가 입춘첩(立春帖)을 써 붙이는 일이다. 이것을 춘축(春祝)·입춘축(立春祝)이라고도 하며, 각 가정에서 대문기둥이나 대들보· 천장 등에 좋은 뜻의 글귀를 써서 붙이는 것을 말한다. 국태민안(國泰民安): 나라가 태평하고 국민의 생활이 평안하다. 가급인족(家給人足): 집집마다 생활 형편이 부족함이 없이 넉넉하다. 시화세풍(時和歲豊): 나라 안이 태평하고, 풍년이 들다. 입춘대길(立春大吉): 입춘을 맞이하여 크게 길하다.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땅을 쓸으니 황금이 나온다. 개문백복래(開門白福來): 문을 여니 만복이 들어온다. 우순풍조(雨順風調): 비 오고 바람 부는 것의 때와 분량이 알맞다는 뜻으로, 농사에 알맞게 기후가순조로움을 이른다. 수여산(壽如山) 부여해(富如海):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기를 바란다 거천재(去千災) 래백복(來百福):온갖 재앙은 가고 모든 복은 오라. 입춘대길(立春大吉)건양다경(建陽多慶):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개문백복래(開門百福來):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온갖 복이 들어오기를 바란다 부모천년수(父母千年壽)자손만대영(子孫萬代榮):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재종춘설소(災從春雪消):복축하운흥(福逐夏雲興):재난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행복은 여름 구름처럼 일어나라. 천상삼양근(天上三陽近)인간오복래(人間五福來):하늘에는 삼양에 다가가고, 사람에게는 오복이 오라 계명신세덕(鷄鳴新歲德)견폐구년재(犬吠舊年災):닭 울음 소리에 새해의 덕이 들어오고, 개 짖는 소리에 지난해의 재앙이 나간다 天增歲月人增壽(천증세월인증수):하늘이 세월을 더하니 사람은 목숨을 늘리도다 春滿乾坤福滿家(춘만건곤복만가):봄은 천지에 가득하고 복은 집안에 가득한데 和氣自生君子宅(화기자생군자택):온화한 기운 스스로 생기니 군자의 집이로다 春到門前增富貴(춘도문전증부귀):봄이 문전에 도래하였으니 부귀가 증대되길 바랍니다. 春光先到吉人家(춘광선도길인가):봄 빛이 먼저 오니 길인의 집이로다. 上有好鳥相和鳴(상유호조상화명):하늘에는 길한 새들이 서로 조화롭게 운다. 一春和氣滿門楣(일춘화기만문미):봄날의 온화한 기운이 문에 가득하다 一振高名滿帝都(일진고명만제도)이름을 높이 떨쳐 장안에 가득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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