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꽃,초오(草烏)
투구꽃,초오(草烏)
학명 : Aconitum jaluense 계 : 식물 문 : 속씨식물 강 : 쌍떡잎식물 목 : 미나리아재비목 분포지역 : 한국(속리산 이북), 중국 동북부, 러시아 서식장소/자생지 : 깊은 산골짜기 크기 : 높이 약 1m
투구꽃의 꽃말은 : "밤의 열림,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입니다.
특징
투구꽃의 꽃말은 "밤의 열림,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입니다. 보라색의 꽃과 꽃말이 무척 인상적이고 매력적이죠. 로마병정의 투구를 닮은 꽃의 모양으로 투구꽃이란 이름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우리 조상들이 쓰고 계시던 "남바위(방한모)"와도 생김새가 비슷하죠.
깊은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뿌리는 새발처럼 생기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며 손바닥 모양으로 3∼5개로 갈라진다. 각 갈래조각은 다시 갈라지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잎이 작아져서 전체가 3개로 갈라진다. 갈래조각에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가 길다.
꽃은 9~10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총상 또는 겹총상꽃차례[複總狀花序]에 달리며 작은꽃줄기에 털이 난다. 꽃받침조각은 꽃잎처럼 생기고 털이 나며 뒤쪽의 꽃잎이 고깔처럼 전체를 위에서 덮는다. 수술은 많고 수술대는 밑부분이 넓어지며 씨방은 3∼4개로서 털이 난다. 열매는 골돌과로서 3개가 붙어 있고 타원 모양이며 10월에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유독식물로서 뿌리에 강한 독이 있는데, 초오(草烏)라고 하며 약재로 쓴다. 한국의 속리산 이북, 중국 동북부, 러시아에 분포한다. 출처 : 두산백과
독한 것이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산을 오르다가 보랏빛 투구꽃을 보았을 때 독버섯이 더 화려하고 독초가 더 고운 꽃을 피운다 하신 어머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독하다는 것은 목숨을 걸었다는 것 한때는 사람의 목숨을 거두는 사약으로 쓰였다는 투구꽃 목숨 걸고 피워낸 꽃이니 어찌 곱지 않을까요
투구꽃 앞에 무릎 꿇고 한 번도 목숨 걸어본 적 없는 독하지 못한 나의 반생을 조용히 반성해보는 가을입니다.
글.사진 - 백승훈
투구꽃의 전설
전설1 아주 먼 옛날 응석받이 방주라는 아이가 부모와 살았다.나라에 전쟁이 나서 모든 사람들이 전쟁터를 떠났고 방주의 아버지는 전쟁터에서 큰 부상을 입고 칼과 활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나 곧 죽고 만다. 방주는 화가 나서 아버지의 투구를 어머니에게서 받아 전쟁터로 나가려 한다. 그런데 투구는 저 혼자 바닥으로 데굴데굴 굴러 집 앞 산 먼곳으로 사라졌다. 아버지가 자신을 믿지 못해 투구가 사라졌다고 생각한 방주는 낮과 밤으로 활쏘기와 말타기 훈련을 하던 어느날, 그 산에 이상한 풀이 한대 돋아 났는데 주먹같이 노란꽃의 모양은 투구모양이었다. 방주는 아버지의 화신이라 생각하고는 투구꽃 앞에서 맹훈련을 하였고 그때마다 그 꽃은 황금빝으로 빛나 주었다. 연습이 다 되었다고 생각한 방주, 이제 싸움터에 나가려한다고 말하자투구꽃이 고개를 살래살래 젓는다. 방주는 더 열심히 연습을 하는데, 어느날 노란꽃이 떨어지면서 황금색 투구로 변한다. 방주는 황금빛 투구를 쓰고, 어머니가 만들어준 갑옷을 입고, 아버지가 쓰시던 칼과 활을 차고 싸움터에 나가 용감한 소년장수가 된 방주의 황금빛 투구는 적군들을 겁먹게 하고군사들에게 새 힘과 용기를 주었다. 자식을 잘 기르지 못한 부모는 죽어도 마음을 못 놓는다. 자식을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려면 어려서부터 용감성과 재능을 키워야 한다는 전설의 꽃 투구꽃 이 이야기속의 노란색 투구꽃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보기드문 꽃이기에 아직 만나질 못해 깨끗한 산중에서 9~10월에 만났던 보라빛 투구꽃으로 대신한다.
전설 2
그리스신화 모험을 즐겨 쌓아온 영웅 테세우스가 오랜만에 아데나이에 돌아왔지만부왕 아이게우스는 아들의 얼굴을 잘 모르고 있었다. 데세우스는 엎드린채 괴물을 퇴치하고 외침을 퇴치한 공을 들어 그 보상을 해 달라고 신청을 했다.
요염하고 아름다운 왕비로 있었던 바녀 메디아는 테세우스의 용맹으로 위기를 느껴 왕에게 죽여 없애 주기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는데 메디아가 독이 든 술잔을 들고 닥아오자 테세우스는 미소먹음은 간교한 모습에서 살의를 느끼고는
"아름다고 마음씨 고운 왕비님! 왕비님께서 먼저 드시지요, 저는 황송해서 남은 것을 마시는 것으로 만족하겠다고.." 사양하며 교모히 피하기에 이르렀는데 자기 뜻대로 잘 안되자 마녀는 본래의 험상한 모습으로 돌변하면서 술잔을 던져 버리고 도망쳐 버렸다.
술잔에 있던 독이 흩어져 대리석의 바닥이 거품을 내면서 녹아내렸으며 그 독은 마녀가 빚어낸 투구꽃이라는 신화가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 로마병정의 투구모양을 닮았다해서 붙여진 이름 투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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