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초기 어수선할 때에 청백리 세 분이 없었다면 세종과 같은 왕이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 1>먼저 황희 정승께서는 아들 셋. 중에서 한 명의 아들이 주색잡기로 방탕하여서 골칫거리였을 때 몇 번을 좋게 타일렀지만 고쳐지지 않아서 하루는 밤늦은 시간까지 관복을 입고서 대문 앞에서 기다리다 고주망태가 되어 들어오는 아들에게 말하였다. “이제 들어오는 것입니까?” 아들은 깜짝 놀라며 말하였다. “아버님, 왜 이러십니까?” 그러자 황희 정승께서 정중히 말하였다. “무릇 자식이 아비의 말을 듣지 않으면 우리 집안의 사람이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식이 아니라 우리 집에 오신 손님이나 마찬가지가 되지요. 우리 집에 찾아온 손님을 정중하게 맞이하는 것이 예의니까 저는 지금 손님을 맞고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