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0일(금요일)
아내의 생일을 맞아 아이들의 제안으로 청정지역 여행으로 거제 해금강과 외도 보타니아를 가기로 하였다. 주말에 비 예보가 있어 걱정을 하면서도 그래 비가 오면 처남과 이야기나 하며 놀다 온다는 전재로 오전 8시 30분 출발, 다행히 경부와 통영대전 간에는 비는 안 내리다 진주를 지나 산청을 지날 때 검은 구름과 함께 빗줄기가 굵어지며 차랑 wiper(와이퍼) 속도를 빠르게 해도 앞이 잘 볼 수가 없을 정도다. 거제는 아침부터 장대비가 내려 폭우 수순이란다.
기독교 신자도 불교 신자도 아닌 나도 전지전능하신 신령님께 마음의 기도를 며칠 전부터 했다. 기도 덕인지 고현동을 지나 상동동 독봉산 아래 도착하니 비는 그치고 개이는 게 아닌가! 처남도 수원에 사는데 조카가 조선소에 근무를 하는 관계로 손주들 돌봐 주느라 임시로 이곳에 와있다. 우리는 덕분에 공기 좋은 청정지역 거제를 조금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1시경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 "비가 그쳤으니 매형 폭포 구경이나 하러 갑시다"하여 간 곳이 문동 휴양지 내에 있는 문동폭포의 환상을 감상하게 되었다. 오전에 폭우가 내린 관계로 휴양지 입구부터 계곡의 물소리는 옆 사람의 말소리가 안 들릴 정도였다. 폭우로 휴양지에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상문동
거제시청에서 동부쪽으로 4㎞ 국도를 따라가다가 왼쪽으로 접어들면 문동 저수지가 나타난다. 저수지를 돌아 올라가면 북병산 허리에 문동휴양마을이 조성되어 있으며,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폭포에 이르게 된다. 20여 미터 남짓한 폭포이긴 하지만 가을 단풍이 어우러진 이곳의 경치는 더없이 아름답다. 거대읍도시 구 신현읍민의 가장 가까운 휴식공간이면서 천혜의 폭포 경관을 자랑하는 문동폭포.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수많은 시민들이 시원한 물과 함께 잘 자란 푸른 풀숲을 바라보며 삶의 여유를 가지고 내일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하는 문동폭포는 시민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는 휴양지다.
출처 거제시청 홈피에서
巨濟(거제)
後菴 朱性局
南國東穿大馬頭(남국동천대마두) 巨名無數濟村州(거명무수제촌주)
남쪽 나라 동쪽을 뚫어서 큰 말의 머리와 같은 형상을 한 곳
'거'란 한자는 무수하다는 것이고, '제'는 마을을 일컬음이네.
捕虜治民其誰在(포로치민기수재) 收容所屋此地謨(수용소옥차지모)
남북전쟁 당시의 포로들과 백성들을 다스리는 일, 그 누가 있었는가
거제수용소 옥상에서 널리 바라보며 이 땅을 다스리는 일을 도모했네
平和萬里天年裡(평화만리천년리)南北一心世亂憂(남북일심세란우)
평화가 만 리에 덮이고 천 년동안 이루어지리
남북이 한마음으로 세상의 어지로움과 근심쯤이야
造船大宇庬聲嘆(조선대우방성탄) 千里景光闊氣洲(천리경광활기주)
대우조선의 호방하고 우렁찬 함성이여
천 리의 풍경과 멋스러움으로 거제 땅에 기운이 넘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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