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참전자회 성남직할회 까치분회

나를 살려준 총알!

푸르미르(청룡) 2017. 9. 4. 23:54

 

 

나를 살려준 총알!

탄알이 생명에 은인!

 

 

실탄과 캔 오프너(Can opener)는 71년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김포 여단 수색대 창설부대 소속으로 근무를 하다 포항 3연대 소속으로 파월 당시 상병 고참병으로 1대대 1중대 첨병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황룡 14-2호 작전인 것 같다~  때는 71년 5월인지 6월인지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중대 헬기장에서 UH-1H 헬기에 탑승 렌딩(Landing) 작전으로 케산에 착륙하였다.

 

1대대 첨병으로 선두에서 파인애플 숲을 만도 칼로 치면서 내려오려니 날씨는 덥고 물은 떨어져 빈 수통을 입에 물다 나중에는 소변에 커피와 설탕을 타서 갈증을 해결하려 했지만 타는 목은 해결이 안 되었다.

 

인내심으로 계곡에 당도 물을 먹으려 하니 고기가 안 보이니 먹지 말라는 소대장님의 엄명으로 못 먹었다. (고기가 안 보이면 VC들이 물에 독약을 뿌렸을 것을 추정)

 

최후의 인내심으로 기다렸더니 헬기가 물을 가져다줘서 먹고 나니 힘이 다시 충전! 식사를 하라는 무전 하달로 판초를 깔고 분대별로 C-ration으로 식사를 하는데 더워서 방탄 조기를 벗고 먹었다.

 

그런데 갑자기 등이 대나무 가시가 찌르는 듯 따가워서 손으로 만지는데 옆에 있던 유탄수 허수병이 조수병님 여기 하며 실탄을 판초에서 주어 보이는 것이 아닌가~

 

등에는 약간의 피만 조금 흐르뿐 괜찮은 것 같았다~ 그러나 옆에 통신병이 본부에 무전 연락으로 첨병이 총을 맞았다고 대대본부까지 연락 헬기까지 부르는 일이 되었다~

 

어디서 날아온 실탄인지 M16 총알이었다~ 멀리서 날아오면서 힘이 없어 못 들어가고 등에 약간 상처만 내고 떨어진 것이었다~

 

그러니 다들 조수병은 불사신이라는 말까지 들으며 작전을 끝내고 방석으로 귀대 첨병 6개월 만에 방석에서 노는 대우로 있다 그해 12월에 귀국 72년 2월에 만기전역을 하게 되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참으로 바보 짖을 했다는 생각은 나뿐일까! 상이자와 고엽제 등급을 받은 분들만 국가유공자고 죽을 고비를 몇 번씩 넘기며 싸우다 돌아온 참전자는 유공자가 아니라는 것 밖에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