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산(靈長山)
산행날자 : 2013년 7월 27일 맑음 32℃
산행코스 : 전경대들머리→ ←종지봉→ ←매지봉→ ←산불감시전망대→ ←노루목→ ←영장산
요 몇일 장맛비가 계속되더니 어제와 오늘은 뜸하여 폭염정도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내일은 또다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오늘은 산행을 길
게 잡고 나선다. 야탑 경찰청전투경찰대옆 들머리로 시작하여 종지봉, 매지봉, 산불감시전망대, 노루목, 영장산(맹산), 으로 고불산, 갈마치, 이배재,
왕기봉, 검단산, 남문까지 종주 할 예정으로 시작한다.
경기도 성남시의 남동부 분당구 율동 · 야탑동과 광주시 직동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고도:414m). 『신증동국여지승람』 「광주부」에 "영장산(靈
長山)은 주 남쪽 20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영장(靈長)은 영묘한 힘을 가진 것의 우두머리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는다. 잠시 예전 분당을 생각
해 봅니다. 88올림픽 전 노태우 정부는 치솟는 집값과 주택공급을 위해 5개 신도시 건설을 발표합니다.
이른바 일산 분당 평촌 중동 산본이죠. 여기서 제일 각광받은 곳이 분당입니다. 이미 포화상태를 이룬 강남의 연장이죠. 지금은 용인 죽전, 동탄까지
밀려 갔으니 분당은 강남메가폴리스의 ‘중핵’이 된거죠. 그래서 한때 천당갈래? 분당갈래? 물어보니 분당간다는 말이 생기는 것도 이 때입니다.
5개 신도시 발표 후 발빠른 사람들은 분당에 몰려듭니다. 이미 그 전조는 경부고속도로 양재톨게이트가 1987년 현재의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으로
전 궁내톨게이트 개장과 맥을 함께 하죠. 이미 권력층과 실권자들은 판교 일대 땅들을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80년대 중반 판교 일대가 떠들썩 해집니다. 새마을중앙연수원,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관공서가 소리소문없이 들어섭니다. 바로 그 옆에는 대기업들
이 땅을 사두고, 그 옆은 권력자들이 땅을 매입하기 시작하죠. 이게 바로 분당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시간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보죠. 성남은 원
래 광주군(지금은 광주시, 어떤 분들은 전라도 광주와 혼동하는 분도..)에 속한 이름없는 한적한 산촌입니다.
그런 성남이 역사의 전면에 나온 것이 이른바 1971년 8월 10일 광주대단지 사태, 서울에서 밀려난 이주민들이 서울시의 일방적인 이주정책과 세금
부과에 항거, 3만여 이주민들이 지금의 단대5거리에 모여 시위를 하고 저항, 3일만에 10만명이 모여 박정희 정부가 백기든 사건을 말합니다.
1960년대, 서울은 먹을 것도 없이 전국각지에서 몰려듭니다. 이미 청계천 동대문 일대는 송곳 꼽을 땅조차 없이 이른바 도시빈민집단이 형성됐었죠. 이런 빈민 주거문제를 아무 대책없이 광주군 중부면으로 집단 이주 시킵니다. 이른바 박정희식 신도시 개발 원조인 것이죠. 지금 성남 너른 들판에 줄을 그어놓고 천막 주면서 교통시설 화장실도 없이 사람만 집어놓은 광주대단지, 성남은 이렇게 해서 하루아침에 태어난 행정도시(1973년)인 것이죠.
이런 성남 분당의 역사를 보면서 ‘영묘한 힘을 가진’ 영장산은 아무 역할도 못합니다. 조금 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병자호란시 남한산성의 치욕까지
묵묵히 보고 견뎌 온 영장산도 인간의 욕망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겠죠. 성남과 분당은 영장산의 꼭대기만 남겨놓고 허리부터 속살까지 다 드러내었
더군요. 그나마 산세가 깊고 골이 길어서 영장산의 힘은 분당 율동공원, 중앙공원에 남아 있더군요..
중앙공원을 둘러 서현역에 이르는 길, 참 아름답고 천당같은 길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천당보다 더 좋다고 한 것은 치솟는 아파트값에 흐뭇해서 그런
것 같지만, 가진 것 없는 저에게는 영장산 운무와 밤나무골이라 불린 율동공원에서 중앙공원 내려오는 길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영장산 [靈長山, Yeongjansan]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2008.12, 국토지리정보원)
버스정류장 건너편에 있는 순대국집
이곳 버스정류장 하차 해서 진행방향으로 약 50m 정도 이동하면...
경기경찰청 전투경찰대 간판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보면 계단이 보임
들머리 계단으로
이정표 푯말이 풀잎에 가려져 안보이네요
오솔길 따라...
나무는 리기다소나무 숲이예요
오르다면 아트센타, 태원고교, 이매역, 들머리에서 오르는 곳과 합치게 됩니다
종지봉 방향으로 오르면 됩니다
아트센타에서 오르는 곳과 만나게 됩니다
휴일이니까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납니다
솔밭 속에서 얌전히 기다리는 쉼터
들머리에서 1,4㎞ 왔습니다 갈림길입니다
종지봉 오름길이 조금 강해집니다
여성 산우님 한분이 힘차게 오릅니다
여기가 종지봉(227m) 입니다 표지석은 없습니다 (도상거리 약 1,5㎞ 2~30분)
매지봉(梅址峰)275m
경기도 성남시의 남동부 분당구 율동과 중탑동 사이의 위치한 산이다(고도:231m). 작은 매지봉(275m)과 함께 성남시 분당구와 광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맹산으로 이어지는 산이다.『1872년지방지도』에 분당 지역과 광주시 경계 일대의 산지에 해당하는 맹산과 매지봉을 영장산(靈長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옛날 잘 훈련된 매를 이용하여 이 산 정상에서 '매사냥을 한 것'에서 매지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하며, 천지가 개벽할 때 세상이
모두 물에 잠겼는데 이 산봉우리에 매 한 마리가 앉을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남았으므로 매지봉이라 부른다고도 전해진다. 이 골짜기에서 발원한 물
줄기가 율동의 분당저수지로 이어져 탄천으로 합류하는 분당천을 이룬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매지봉 [梅址峰, Maejibong]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2008.12, 국토지리정보원)
전경대입구에서 이곳까지 3.8㎞ 소요시간 1~1시간 30분 ※더울 때에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걷는게 약입니다※
나는 다시 고불산, 갈마치, 이배재, 왕기봉. 검단산, 남문을 경유 남한산성유원지 총거리 약15㎞ 7시간(09:00~ 16:00)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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