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층버스 탑승 체험

푸르미르(청룡) 2018. 9. 11. 21:07


오랜만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마석 기독요양병원을 다녀오려고 8호선 전철을 이용 잠실 지하 광역버스 환승센터를 찾았다.
잠실역에서 환승센터까지 거리가 700m 정도 걸어서 찾아깠다. 자가용을 이용하여 다니다 보니 지하 환승센터가 있는지도 처음 알았다.


 2층 버스는 스웨덴의 유명 상용차 제조사 ‘볼보 버스’의 차량으로 1층 13석, 2층 61석 등 총 74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차량 안전장치로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티 도어를 비롯해 비상 탈출구, 차로 이탈 경고 장치, 전복 방지 시스템, 휠체어 리프트 등의 사양을 갖췄다. 차량 가격은 대당 4억 5,000만 원 정도 한다고 한다.


8002번 2층 버스는 잠실 환승센터에서 승객을 태우고 돌아서 밖으로 나와 올림픽 도로로 진입하여 서울양양 고속도로 타다 화도 IC로 나와 마석 시내를 거쳐 대성리까지 운행을 하는데 잠실을 출발 마석까지는 직통으로 운행을 하여 2층에 탑승하면 전망이 잘 보여서 좋으나 2층 앞 좌석은 앞 윈도와 좌석 사이가 너무 가까워 만에 하나 사고가 난다면 치명적이라는 게 흠인 것 같았다. 한가한 시간에 드라이브도 할 겸 좋았다.


2012년 11월 15일에 서울특별시에서 송파대로 지하에 '버스 환승센터'를 조성하기로 발표, 2016년 12월 3일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2개 노선 차량이 한 게이트에 동시 도착할 경우, 주행 도로에서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발생해 2017년 1월 4일에 일부 노선의 정차 위치가 변경되었다. 


한국에선 2번째, 서울시엔 최초로 들어선 지하 환승센터이다. 고로 국내 최초의 지하 환승센터는 2016년 4월 개통한 광교 중앙 환승센터다. 남양주시에서 오는 광역버스  노선들은 2017년 1월 7일부터 진입한다. 경기도에서 출발해 잠실역에서 회차하는 경기도 노선만 이 환승센터를 사용하며, 서울 시계 내를 비롯해 경기도라도 성남시, 하남시, 양평군이 종점인 노선들은 사용하지 않는다.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으며, 지하에 버스를 넣는다는 독특한 시도를 한 것과 동시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여 쾌적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광역버스들 중 이용객이 많은 8002번, 8012번 등은 서는 줄을 헷갈리지 않게 테이프로 줄을 표시해 두었다.


기존에 8002번 정류장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 등 사람이 많은 때에는 줄이 두 갈래인 것처럼 보이는 때도 있어서 서는 줄을 헷갈릴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용객 입장에서는 아주 편리하다. 또한 승강장이 지하에 있어 여름, 겨울이나 비가 오는 등의 악천후에도 실외 정류장에 비하여 이용객의 편의성이 증대된다.


2층버스가 들어오는데 문제가 없도록 높이를 넉넉하게 설계했다. 버스전용 차선이라 적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로지르는 길인 줄 알고 무시하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