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37

雨水(우수) 산골짝 양지에 봄이오는 소리

https://youtu.be/_cAjMifJ-xY 정의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 입춘 입기일(入氣日) 15일 후인 양력 2월 19일 또는 20일이 되며 태양의 황경이 330도의 위치에 올 때이다. 내용 24절기를 정확하게 말하면 상순에 드는 절기(節氣)와 하순에 드는 중기(中氣)로 나뉘는데 흔히 이들을 합쳐 절기라고 한다. 입춘이 절기인 반면 우수는 중기가 된다. 음력으로는 대개 정월에 들며 우수라는 말은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이니 이제 추운 겨울이 가고 이른바 봄을 맞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상 태음태양력(음력)에서 정월은 계절상 봄에 해당된다. “우수 뒤에 얼음같이”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슬슬 녹아 없어짐을 이르는 뜻으로 우수..

자유게시판 2022.02.19

핑크뮬리와 억새 그리고 꽃댑싸리

2021년 10월 29일(금요일) 날씨 맑음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밭이 푸른 바다가 된다는 사자성어로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로 가만히 두어도 세월이 흐르게 되면 모든 것이 변하게 된다는 뜻이다. 난지도(蘭芝島)가 그런 것 같았다. 옛날 쓰레기 매립지가 변하여 산으로 공원이 되어 관람객이 수 백 명이 모이는 하늘공원 관광명소로 바뀌었다. 옛날 80년대 우연히 이곳을 가본 적이 있었는데 어마어마한 쓰레기 산더미에서 고철이나 플라스틱, 깡통을 골라서 팔면 돈이 되는 시절이어서 그걸로 생계를 꾸려 나가는 사람들이 상당수였다. 억새풀과 핑크뮬리, 꽃댑싸리가 아름답게 장관을 이룬다기에 찾아갔지만 억새와 핑크뮬리는 고운 모습으로 보였으나 꽃댑싸리는 꽃다운 시절은 지나 고사되어 가는 상태로 되어있었다. 한 주만 ..

자유게시판 2021.10.30

화천을 여행하며...

2021년 8월 11일(수요일) 날씨 이침에 비가오다 개임 이번 여름휴가로 선배님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 수복해놓으신 화천을 알 겸 파로호를 탐방했다. 아내와 함께 파로호 전망대에서 그 치열했던 화천의 6.25를 상상하며 바라본 파라호는 은빛 물결만 반짝반짝 녹색의 산과 속삭일 뿐 매미소리만이 메아리쳐 온다. 중공군에 고립됐던 해병1연대 1대대의 돌파작전 중공군의 4월 공세가 시작된 1951년 4월 22일. 국군6사단이 화천 서쪽의 사창리에서 중공군에게 무참하게 무너질 때, 인접한 화천 동쪽의 한국해병대 1연대 1대대는 중공군 대병력을 궤멸시키며 콧노래를 불렀다. 당시 상황을 보면 미 1해병사단에 배속된 한국해병대 1연대는 1대대가 선두로 나서 미 해병 5연대보다 앞서 화천을 점령했다. 그리고 생포한 중..

자유게시판 202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