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탐사 & 외래종(관상)

능소화[Chinese trumpet creeper]

푸르미르(청룡) 2016. 6. 25. 23:26




능소화[Chinese trumpet creeper]


• 식물명 : 능소화
• 과명 : 능소화과
• 학명 : Campsis grandiflora
• 종류 : 목본(나무)
• 이명 : 대화능소, 뇨양화, 양반꽃, 금등화, 나팔화
• 꽃색 : 황홍색
• 계절 : 여름
• 분포-지리 : 중국 원산(귀화식물), 전국 각지
• 분포-지형 : 관상수로 심는다.
• 생육상 : 낙엽만경(잎이 지는 덩굴나무)
• 높이 : 길이 10m 안팎
• 개화기 : 8월 ~ 9월
• 결실기 : 9~10월
• 열매의 형태 : 삭과(튀는열매)-익으면 과피가 말라 쪼개지면서 씨를 퍼뜨리는 여러 개의 씨방으로

된 열매





금등화(金藤花)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이다. 옛날에서는 능소화를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양반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지에 흡착근이 있어 벽에 붙어서 올라가고 길이가 10m에 달한다. 잎은 마주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7∼9개로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고 길이가 3∼6cm이며 끝이 점차 뾰족해지고 가장자리에는 톱니와 더불어 털이 있다.


꽃은 8~9월경에 피고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5∼15개가 달린다. 꽃의 지름은 6∼8cm이고, 색은 귤색인데, 안쪽은 주황색이다. 꽃받침은 길이가 3cm이고 5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은 바소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화관은 깔때기와 비슷한 종 모양이다.


수술은 4개 중 2개가 길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네모지며 2개로 갈라지고 10월에 익는다. 중부 지방 이남의 절에서 심어 왔으며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트럼팻처럼 생겼다 해서 'Trumpet creeper'라고 부르고 학명은 라디칸스 능소화로 부른다.


능소화를 금등화라고도 한답니다. 옛날에는 능소화를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양반꽃으로 불리기도 한다네요. 서양에서는 트럼펫처럼 생겼다고 해서 트럼펫 클리퍼라고 한답니다.


능소화의 가지에는 흡착뿌리가 있어서 벽을 잘 타고 올라간답니다. 넝쿨의 길이는 10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능소화는 꽃이 점잖고 기품이 있어 보여 동양식 정원이나 공공장소의 휴식 공간에 잘 어울립니다. 능소화는 공해에 매우 강한 나무라고 합니다.


꽃가루는 독성이 있어 눈에 들어가면 안 좋다고 하는데, 꽃가루 자체는  독성이 전혀 없다네요.
그런데 꽃가루의 모양이 갈고리같이 생겨서 눈에 들어가면 안 좋답니다.
한방에서는 꽃을 약용으로 쓰며,꽃을 말려두었다가 어혈이 있을 때 피에 있는 나쁜 성분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해서 예전부터 귀하게
여겨 왔다고 합니다.
능소화의 꽃말은 명예라고 합니다.




'기다림'

옛날 어느 궁궐에 복사꽃빛 고운뺨에 자태도 아리따운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다. 임금의 사랑을 받게 되어 빈의 자리에 올라 궁궐 어느 한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다.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빈의 처소에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이 요사스런 마음을 먹었더라면 갖은 수단을 다해 임금을 불러들이려 했을 것이건만, 마음씨 착한 빈은 이제나 저제나 하며 임금을 마냥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다른 비빈들의 시샘과 음모 때문에 궁궐의 가장 깊은 곳까지 밀려나게 된 그녀는 그런 것도 모른 채 임금이 찾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다. 혹 임금의 발자국 소리라도 나지 않을까 그림자라도 비치지 않을까 담가를 서성이기도 하고 담 너머로 하염없는 눈길을 보내기도 하며 애를 태우는 사이에 세월은 부질없이 흘러갔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기다림에 지친 이 불행한 여인은 상사병에 걸려 ‘담가에 묻혀 내일이라도 오실 임금님을 기다리겠노라’는 애절한 유언을 남기고 쓸쓸히 죽어갔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어느 한여름 날, 모든 꽃과 풀들이 더위에 눌려 고개를 떨굴 때 빈의 처소를 둘러친 담을 덮으며 주홍빛 잎새를 넒게 벌린 꽃이 넝쿨을 따라 곱게 피어났다. 이 꽃이 바로 능소화라 전해진다.





'편지'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나와 어린 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당신 나에게 마음을 어떻게 가져 왔고
또 나는
당신에게 마음을 어떻게 가져 왔었나요
함께 누우면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말하곤 했지요
'여보,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남들도 정말 우리 같을까요'
어찌 그런 일들 생각하지도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가요
당신을 여의고는 아무리해도
나는 살 수 없어요
빨리 당신께 가고 싶어요
나를 데려가 주세요
당신을 향한 마음을
이승에서 잊을 수가 없고
서러운 뜻 한이 없습니다
내 마음 어디에 두고
자식 데리고 당신을 그리워하며
살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이 내 편지 보시고 내 꿈에 와서
자세히 말해 주세요
꿈속에서 당신 말을
자세히 듣고 싶어서
이렇게 써서 넣어드립니다
자세히 보시고 나에게 말해 주세요
당신 내 뱃속의 자식 낳으면
보고 말할 것 있다하고
그렇게 가시니
뱃속의 자식 낳으면
누구를 아버지라 하라시는 거지요
아무리 한들 내 마음 같겠습니까
이런 슬픈 일이 하늘 아래 또 있겠습니까
당신은 한갓 그곳에 가 계실 뿐이지만
아무리 한들 내 마음같이 서럽겠습니까
한도 없고 끝도 없어
다 못쓰고 대강만 적습니다
이 편지 자세히 보시고
내 꿈에 와서
당신 모습 자세히
보여 주시고 또 말해 주세요
나는 꿈에는 당신을
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몰래 와서 보여주세요
하고 싶은 말 끝이 없어
이만 적습니다..


1998년 4월 안동시 정상동에서 택지개발중 산기슭에서 비석도 없는 무덤이 발견되었다. 이 무덤은 특이하게도 사방이 덩굴나무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무덤에서는 4백년 전 조선 시대에 죽은 사람의 미라와 가족들이 써 넣은 편지가 나왔다. 다른 사람이 쓴 글은 모두 심하게 상했지만 그의 아내가 쓴 글은 원래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능소화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우리꽃 문화의 디지털 형상화 사업), 2010., 한국콘텐츠진흥원) [출처] 능소화가 활짝 피었어요|작성자 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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