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실거사(심상규)

   

   古 松 奇 石 閟 雲 扃 고 송 기 석 비 운 경                      

   訶 護 千 年 賴 地 靈 가 호 천 년 뇌 지 령

   他 日 欲 尋 閒 夢 處 지 일 욕 심 한 몽 처

   冷 月 丈 * 秋 水 玉 泉 亭 냉 월 장  추 수 옥 천 정

      斗 室 居 士 題  두실거사 짓다. 

   소나무 기이한 바위 구름속에 가려져있어,

     천년세월 산신령의 가호를 받았구나,

     훗날 한가로이 잠잘곳 찾고자 하거든 시원한,

     가을 물결 이는 옥천정이 그곳이다.

     두실거사 심상규 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