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와 꽃

낙 엽

푸르미르(청룡) 2012. 11. 6. 20:24

 

 

 

 

낙엽 [落葉]

 

프랑스의 소설가·시인·극작가·문예평론가인 레미 드 구르몽(Remy de Gourmont)의 시.

원어명  La Feuille

저자  레미 드 구르몽

장르  시

발표  1892년

 

낙엽 [落葉]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1892년 간행된 레미 드 구르몽의 시집 《시몬 La Simone》에 수록되어 있다. 이 시집은 레미 드 구르몽이 34세 때에

출판한 것으로, 작가 특유의 독특한 감각과 상상으로 부조된 '시몬'이란 여성에 대한 깊고 강렬한 애정이 담긴 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시의 형식은 내재율을 지닌 자유시이며, 지성과 관능이 미묘하게 융합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낭만적 서정시이다.

가을 낙엽을 시의 제재로 삼아 인생에 대한 단상을 상징적으로 노래하고 있다. 시의 첫구절에서 청유형 어미를 활용해

상징적인 여성인 '시몬'에게 가을숲으로 가자고 권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라는

표현을 후렴구처럼 반복 사용함으로써, 시에 전체적인 통일성과 음악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묘한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이와 같은 반복기법은 '시몬'이라는 여성에 대한 작가의 간절한 동경을 더욱 심화시키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이 시는 1889년 문예지 《메르퀴르 드 프랑스 Mercure de France》를 창간해 상징주의를 옹호하는 비평과 미학이론을

발표해 뛰어난 업적을 남긴 레미 드 구르몽의 대표적인 상징시로 오늘날에도 전세계적으로 널리 애송된다.

 

Anything That's Part Of You(낙엽따라가버린사랑) / Bobby Solo
I memorize the notes you sent 
당신이 보낸 쪽지를 기억해요.
Go all the places that we went 
우리가 함께 다녔던 곳을 모두 가보았죠,
I seem to search the whole day through 
아마도 하루 종일 다녔을 거예요...
For anything that's part of you 
당신의 흔적이라도 찾으러
I kept a ribbon from your hair 
당신의 머리 리본을 간직하고 있어요...
A breath of perfume lingers there 
아직도 향내음이 맴도는
It helps to cheer me when I’m blue 
내가 우울할 때 날 기쁘게 합니다...
Anything that's part of you 
당신의 일부였던 그 어느것이라도
Oh, how it hurts to miss you so 
아, 그렇게 당신을 그리는게 얼마나 내 맘을 
아프게 하는지
When I know 
내가 알았을 때...
you don't love me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anymore 
이제 더 이상
To go on needing you 
내가 당신을 필요로 할 수록
Knowing you don't need me 
당신은 날 필요로 하지 않는 다는 걸 알았기에
No reason left for me to live 
내겐 더 살 이유가 남아있지 않았죠.
What can I take, what can I give 
내가 무얼 받고 또 무얼 줄수 있는지...
When I’d give all of someone new 
내가 새로운 누군가에게 모든 걸 바쳤을 때...
For anything that's part of you 
당신의 흔적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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