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현인농장

산딸기 고개길(강당고개)의 전설

푸르미르(청룡) 2012. 7. 16. 22:16

 

두부요리로 저녁 식사를 일찍 끝낸 가족들은

딸기를 따러 간다고 나서는 것 같은데...

 

언니! 강낭콩은 갔다와서 까고 우리도 갑시다.. 

그런데 가기전에 옛날 이야기 하나 듣고 가요 납양특집! 

 

이 고개 이름은 강당고개라고 하는데 노원리 총각과

송정리 처녀가 이 고개에서 딸기를 따 먹으며 사랑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반대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 비관으로 총각이

강당고개 마루에 있던 대추나무에 목을 매어 세상과 하직을 했답니다..

 

총각이 죽은 후 처녀도 식음을 전패하고 시름시름 앓다

총각의 뒤를 따라 갔다는 슬픈 전설..

 

또 한 전설은 시집살이가 괴롭고 힘들었던 며느리가 견디기

힘든 남어지 이곳에서 목을 매 세상을 하직했다는 슬픈 이야기...

 

그후 밤이면 호랑이가 나타나 무서워

이 고개를 넘어서 다니던 노원리 사람과 송정리

사람들은 먼길을 돌아서 다녔다는 고개가

지금은 콩크리트로 포장이 된 농로인 것입니다..

 

유난히 이 고개에는 산딸기가 많아서 산딸기고개라고도 한답니다..

이상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로 넘기시고 딸기 따러 갑시다 언니! ㅎㅎㅎ

  

막내야! 난 안 갈란다... 에헤이~ 언니는 덩치값좀 하슈! 무서워서 그러지 ㅋㅋ

사실 머리 끝이 쭈삣하고 서늘해 지는데... 아휴 언니두 정말 괜찮아요...ㅎㅎㅎ

 

지금은 이렇게 산을 깍아서 길를 넓혀서 아주 좋아졌다..

 

 

 

비온 뒤여서 좀 싱겁기는 해도 딸기향이 좋습니다..

 

 

 

산딸기 하면 옛날 어릴때 오빠와 다정하게 서로 따서 먹여 주던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화자언니 무서워서 덜덜 떨줄 알았는데... ㅋㅋ

 

강원도 형부도 열심히 따서 누구 주려는지! ...ㅎㅎㅎ

 

작은 언니! 호랑이 나온데요.. ㅋㅋ

 

무서워서 안 가겠다던 언니가 더 잘 땁니다.. 언니는 누구 주려우!

 

나는 첫사랑 그대를 만나면 주려는데... ㅋㅋ 

 

첫 사랑은 무슨 얼어죽을... 이것들이 누구 약올리나... ㅎㅎㅎ 

 

 

 

언니 미안해요! 이해하셔요! 그려 아니 다행이다.. 

 

어린소녀 시절 생각만 해도 흐뭇한 그리움이 있단다.. 나도!

 

그 시절이 엇그제 같은데 세월도 무심하시지 내청춘 돌리도!... 아~  그리운 그 시절로...

 

막내는 무서운 이야기 해 놓고는 이제 자전거 타고 오네..

 

산딸기 물에 흘러 떠나가도... 두번다시 타향은 아니가련다. 풀피리 불며불며... ㅎㅎㅎ

 

뒤에 호랑이 따라 온데요! ㅋㅋ 하나도 안 무서워요! 살아온 세월이 그 얼만데...ㅎㅎㅎ

 

애들 고모부와 고모님은 귀가를 합니다.. 어두운 밤길 조심조심 안녕히...

 

자~ 우리 이제는 와인 파티를... 건배!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건배!!

 

그래 동상들 건강이 최고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살아다오.. 알았어 큰언니! 건배!

 

와인파티로 밤은 깊어가고.. 지나온 세월의 이야기 무르익으며 꽃을 피우는가 했는데...

 

희노애락을 다 이야기 하려면 석달 열흘 이야기 하고도 3일은 더 해야 되니 웃고 맙시다..

고장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예가예가 잘 하면 울겠다야!

아니 막네야! 너 웃는게 아니고 우는거냐! 허허 네가 울면 나는 어떡하라구...

솔잎이 바싹하니 갈잎은 할말이 없네! 세상에...

 

자~ 진정... 지나간 세월은 어차피 흘러갔고 앞으로나 새 희망을 바라고 무지개 핀 하늘 밑 행복의 샘터로 갑시다..

 

인생무상(人生無常)입니다.. 덧없는 세월 탓하면 무슨 소용이...

 

얄궂은 세월속에 청춘은 가고 어느덧 환갑이란 나이에 접어드니 모든 세상만사가 꿈만 같습니다..

 나머지 인생이나 행복의 언저리에서 살 수 있을런지요.. 그러려면 건강이 받혀줘야 할텐데 왜이리 몸이 무거운지...

하지만 이렇게 동생들이 잘 챙겨주니 2~ 30년은 거뜬히... ㅋㅋ  너무 욕심을 부린 거지요.. ㅎㅎㅎ

이렇게 속에 쌓인 이야기를 하니 속이 다 후련하고 십년 묵은 채증이 뚫이는 것 같구나.. 고맙다 동생들...

 

1. 산제비 넘는 고갯길 산딸기 피는 고갯길

재 넘어 감나무골 사는 우리 님 휘영청 달이 밝아 오솔길 따라 

오늘 밤도 그리움에 가슴 태우며 나를 찾아 오시려나 달빛에 젖어

 

2, 산까치 울던 고갯길 산국화 피는 고갯길

재 넘어 감나무골 사는 우리 님 모밀꽃 향기 따라 오솔길 따라

오늘밤도 풋가슴에 꽃을 피우며 나를 찾아 오시려나 달빛에 젖어

 

감나무골 경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