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신계리(어댕이마을)-무재봉-장군봉-옥녀봉-서원마을

푸르미르(청룡) 2012. 11. 12. 22:20

2012년 11월 9일(금요일)

진천의 북서쪽에 울타리 같은 산 무재, 장군, 옥녀, 세 봉을 종주하려면 주로 서원마을과 신계리 화산저수지(어댕이마을)에서 시작을 해야 한다..

산악회에서 단체로 등산을 오면 걱정 할 필요는 없지만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으로 오면 조금은 생각을 잘해야 된다..

 

이월 터미널에서 서원마을로 가서 옥녀봉을 들머리로 하던지 아니면 터미널에서 화산저수지로 가서 어댕이 마을를 들머리를 하던지 들머리

까지 거리는 서원마을이 조금 더 멀다.. 화산저수지에서 무재봉 정상까지 4.5km인데 60분에서 90분은 소요되고 서원마을 들머리에서는 옥녀봉까지 40분에서 60분이면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만 오르면 그 다음은 콧노래를 부르며 솔밭길로 봄이면 꽃님들과 가을이면 단풍과 이야기 하며 산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장군봉과 무재봉 장군봉과 옥녀봉에 다을 수 있다.. 단체로 함께 산행 해도 좋겠지만 이곳은 등산이라기보다는 부부나 연인이 산책으로 더 좋은 산이다.. 

 

완만한 능선과 송림이 우거진 솔밭길 도토리나무가 우거진 참나무 낙엽길 레미 드 구르몽의 낙엽(落葉)을 주고 받으며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한 아내에게 따듯한 마음과 함께 손도 잡아주며 정답게 하루를 보내기 좋은 곳입니다..   

 

신계리 (新溪里) 상신(上新)마을

 

천주교가 우리 나라에 들어온 것은 1860년이요 진천 사람으로 천주교(서학 西學) 를 처음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신계리 서 상종(徐相鐘) 이라

한다.. 1890년대 천주교를 탄압하자 신도(信徒) 들은 산골을 찾아 은거하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주로 경기도 안성군과 경계를 이루

고 있는 차령산맥속인 이월면 신계리와 백곡면 양백리 성대리 등지에서 은거하며 마을을 형성하기 시작하였다..

 

마을이 형성되며 새로운 울이 생겼다고 하여 고개 마을은 고개 새울, 토기를 만들어 생계를 유지하던 점촌은 점새울, 아랫마을은 아래새울이란 순수한 우리말로 동명이 붙었다.. 신계리(新溪里)는 전에는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 사는 곳의 지형이 닭벼슬 같이 생겼다 하여 믿을 신(信) 자와 닭 계(鷄) 자를 써서 신계리(信鷄里) 라 하던 것이 일정시대에 신계리(新溪里) 로 변하고 말았다 한다..

 

하신(下新)마을

동명의 유래는 상신마을과 같으며 다만 윗마을을 상신(上新) 아랫마을을 하신(下新) 이라 한다.. 이 아래새울과 어당이 앞에 화산저수지가 있어 낚시를 즐기는 태공들과 관광객이 많이 모여드는 곳이다..

 

 화산저수지(어댕이마을)버스 정류장에서 (10시 00분 출발)

 

화산저수지 상류 어댕이교

 

버스 정류장 

 

무재봉 들머리

 

어대정

 

염씨네 식당앞

 

 

 

 

저기 멀리 보이는 곳이 무재봉 아래 고개쉼터

 

고개쉼터까지는 임도로 가야 함

 

임도를 이탈하면 고생만... 

 

 

 

중간에서 임도를 이탈했다 다시 돌아왔음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걸으니까 옛날 시골 신작로 생각이...

 

 

이 길은 송림정으로 바로 가는 길

 

고개 쉼터로 가는 길

 

 

 

 

 

 

 

고개쉼터 11시 20분

 

 

멀리 보이는 백곡면 성대리 에머슨골프클럽

 

백곡면 성대리로 가는 길

 

고개쉼터에서 좌측 산으로 

 

 

고개쉼터에서 500m

 

무재봉 도착 11시 30분 (90분 소요)

 

 

 

 

 

 

멀리 장군봉과 옥녀봉이 보인다 

 

 

청룡컨트리클럽 이월면 신계리 산 78-1

 

멀리 광혜원일대

 

신계리와 화산저수지가...

 

호산저수지와 평택 제천 간 고속도로

 

청룡컨트리클럽

 

장양리 (長陽里)

일영(日永)마을

일영마을을 일영거리라 한다.. 일영거리는 장양들가운데 자리잡고 있어 온 종일(終日) 햇빛을 받 고 있으므로 날 일(日)

자와 길 영(永) 자를 써서 일영이라 하였다고 한다..

 

화양(花陽)마을

화양마을을 오양산이라 한다.. 1670년경 평산 신씨들이 노은영당(老隱影堂) 에 찾아오던 중 양지 동산(陽地洞山) 에 벗꽃이 만발하여

꽃속에서 쉬다가 꽃과 햇볕이 좋다 하여 화양(花陽) 이라 칭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원장양(元長楊)마을

원장양은 이월 초등학교 동쪽에 있는 마을을 말한다.. 이 마을을 위시한 학교뒤로 옛날 역참 제도를 실시하였을 때 장양역이 있던 곳이다..

장양역에는 역마 15필, 역리 28명, 역노 55명, 역비 20명이 배치 되어 교동의 요충지대를 이루었었다..           *진천군 지명 유래에서*

 

 

 

송림정 부근에서 간식을 나누고 있는 등산객들

 

송림저수지와 대승, 중앙 아파트

 

무제봉 능선에 전망대

 

 

 

송림정

 

 

 

 

노원리 (老院里)

노곡(老谷)마을

노곡마을을 논실이라 한다. 1600년대 임진왜란이 격화되자 당시 병조판서를 지낸 신 잡 선생이 선조 대왕과 함께 신의주까지 피난을 다녀와

보니 둘째 아우 업 이 어머니를 모시고 강원도로 피란도중 왜적을 만나 싸우다가 물속에 투신하고 말았다..

 

세째 아우 입 은 충주 탄금대에서 장렬한 전사를 하였고, 네째 아우 규(硅) 도 임진강에서 전사하였으며 둘째 아들 경지(景址 …당시 현감) 도

충주 탄금대에서 숙부(淑父) 입 과 함께 전사하였다. 68세의 노령으로 평생을 모셨던 선조대왕이 승하하자 관직을 물러나 청풍명월의 땅 진천군

이월면 무제봉하에 은퇴(隱退) 하여 한거(閑居) 하니 늙어 은퇴한 신 잡 선생을 일커러 동명을 노은(老隱) 이라 하였다..

 

신 잡 선생이 별세한지 167년이 지난 영조 50년(서기 1774년)에 그 후손과 그 문인(門人) 의 후예들이 사당을 짓고 영정 (影幀)모시니 이를

곧 노은영당이라 부른다. 또한 천연기념물 13호로 지정된 노도래지가 바로 영당 옆에 있다..                             *진천군 지명 유래에서*

 

 

송림정(松林亭)

 

 

송림정에서 장군봉 가는 길

 

한적한 솔밭길이 이어진다

 

 

억새도 콧노래를..

 

장군봉 도착 12시 45분  

 

 

솔밭길로 이어지며 완만한 오솔길

 

 

소나무 숲이라고 송림이라고!?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옥녀봉(玉女峰) 도착(3시간 20분 소요)

 

 

 

여기에서 하산 기를 서원마을로

 

옆길 새지 말고 오로지 직진

 

 

 

 

 

직진을 하여 내려오다 보면

 

 

능선길이 다 내려왔다 싶으면 우측으로 묘지 있는 곳으로 하산

 

 

조립식 건축물이 있고 산소가 있고 14시 00분 (총 소요시간 4시간 소요)

 

옆으로 해서 내려오면 서원마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서원(書院)마을

서원마을를 서원말이라 한다.. 신 잡 선생이 이곳에 은퇴한 뒤에 서원(書院)을 세우고 청년 제자들을 모아 교육하기를 낙(樂)으로 삼았으며 여생을 보냈다.. 그는 항상 충효를 교육의 지표로 삼고, 효는 백가지 행실의 근원이라는 뜻에서 그 서원의 명칭을 백원서원(百源書院) 이라 하였다.. 이 서원에는 이 지방 출신 선현(先賢)으로 학문과 효행이 탁월했던 이종학(李鐘學) 김덕숭(金德崇) 이 여, 이 부 (李阜)를 배향(配享)하여 그 학행을 본받게 하였다.. 이에 연유하여 서원말이 되었다. 지금은 서원은 없어지고 서원에 배향했던 선현의 묘만 남아 있다..

 

마을 입구에 수호신 같은 느티나무

 

 

 

찔래넝쿨

 

찔래나무 열매

 

나의 고향 친척집이자 현인농장 입구

 

 서원마을에서 이곳까지 5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