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와 꽃

윤보영의 짧은 詩 모음

푸르미르(청룡) 2018. 4. 20. 22:12



윤보영의 짧은 시 모음




♧커피♧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군요
아 -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선물★

"사랑합니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이 말을 곱게 포장했습니다
꿈 속에서 만나면 그대에게 주기 위해


♡사랑이니까♡

무엇이든지 나누면
작아지는게 이치지만
그대 그리움은
왜 자꾸 많아집니까?
아니,왜 더 깊어집니까?



◆마음의 요술◆

사랑이란
눈 감아도 보이고
눈을 떠도 보이는
마음이 부리는 요술



♤좋아하는 꽃♤

세상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은
내 가슴에 활짝 핀 '그대'라는 꽃이랍니다
지지 않고 늘 피어 있는...


⊙호수⊙

그대 보내고 난 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덤덤하게 지내기가 힘들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잔잔한 호수처럼 보였어도
호수에 담긴 물이
내 그리움인 줄은 아무도 모르잖아요


그대 눈물

그대 눈물 한 방울은
내 가슴에
한 바가지 눈물이 되고
그대 눈물 한 줄기는
내 가슴에
한 가득 냇물이 되어 흐릅니다



◈자전거 바퀴◈

앞으로 가면로 가면 가는 만큼 따라오고
물러서면 물러선 만큼 뒷걸음질 치고
자전거 앞 바퀴와 뒷 바퀴는
내 안에 머물면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늘 나를 지켜주는 그대를 닮았군요


 

☆옛 길에서☆

낮에 왔다가
그대 걷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싶어
밤에 다시 왔습니다
바작바작 발자국을 딛고
내 가슴 속에서 나오는 그대...
추억 속에 있었나 봅니다



▽라일락 향기

라일락 향기를
늘 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그대 곁에 라일락 한 그루를 심어두고
그대 생각 할 때마다
향기가 묻어오게 하는 것 -




♠노을♠

나는 아직
내 가슴을 태우던
노을을 기억합니다
그대 마음에서 옮겨 붙어 타들어 가던...



※그립다 보면※

그대 생각 하다보면
꽃대에도 얼굴이 있고
나무 줄기에도 얼굴이 있고
그리워 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모든 것이 얼굴로 보이나 봅니다


 

◇슬픈 영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영화는
그대를 만나다 깨는 꿈



◐내안에◑

항아리처럼 생긴 내 안에
산이 있고
들이 있고
바다가 있고
이들을 다 담고도 남는
그대 그리움이 있고



♥생각할수록♥

책장의 많은 책도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듯이
내 안의 그리움도
꺼내보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생각할수록 더 그리운게
사랑이니까요


 

♥입 속에 담긴 말♥

내 입 속의 말들은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
하루에도 몇 번씩
똑 같은 말을 되뇌입니다


 

○마음의 홍수○

비오는 날에는
차 한 잔에도 홍수가 집니다
보고 싶은 마음에...



♧남겨둔 마음♧

그대 곁을 떠나도
마음은 남겨 두겠다 했지요
한 세월이 지나도
그대가 늘 그리운 걸 보면
그대 곁에 남겨 둔 내 마음은
변함없나 봅니다


 

◐거울을 보다가 1 ◑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거울 속의 내가 너였으면 했겠니


★거울을 보다가 2 ★

거울에게도 생각이 있다면
이해해 줄 텐데
너이고 싶도록 보고 싶은
내 마음을



♤듣고 싶은 말♤

오랫동안
내가 그대를 기다리는 이유는
한 순간 만이라도
그대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입니다
"나도 사랑해"
이 소리면 더욱 좋겠지만...


※오솔길※
오솔길이 외로우면
나뭇잎이 달래고
바람이 달래고
새 소리가 달래지만
내 외로움은
그대 생각만이
달랠 수 있습니다
그대 때문에
외로워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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