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岳山(1,468m)
경기 가평군 북면 화악리 산 234-1
일시 : 2013. 10. 16. 나 홀로
화악산 정상을 대신 해 주는 중봉에서 셀카
한국의 산천에서 모셔온 지도
을지대성남캠퍼스에서 8시30분 출발 레비게션에 천도교화악산수도원을 입력하고 갔더니 버스종점(왕소나무집펜션)에서 종료..
10시 도착..
소요시간 1시간 30분(을지대 8:30~화악리종점 10:00) 약 93km
시원한 물소리 따라 한적한 계곡과 오솔길 산행을 하려 수도원 방향으로 가려 한다..
주말이 아니라서 그렇겠지만 인척 없는 오솔길에 반기는 건 야생화 뿐 화악산 입구 민박집까지는 세멘트 포장 임도(林道)가 있어 옛날 시골에서 학교
다니던 생각이 난다.. 보통 2~ 3km는 걸어 다니면서 봄이면 산딸기 오디를 따먹고 여름에는 개울물에 멱도 감고 잡았다 놓치기를 반복하는 지름종개,
퉁가리 놈 한데 손 끝을 쏘이면 얼마나 아프던지... 어린 시절 생각을 하며 한적한 오솔길를 걸어 본다..
화악산 민박집 10분소요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1,468.3m)은 백운산((904m)에서 국망봉(1,168m)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상의 937m봉(일명 도마치봉)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 상에 솟아 있다.. 옛날 운악산, 송악산, 관악산, 감악산과 함께 경기 오악이었던 화악산은 풍수상으로도 조선의 심장에 해당하는 대길 복지 명당으로 전해오고 있다..
가평천과 화악천을 품고 있는 화악산 일원에는 오염되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주목과 산삼이 산에서 자라고, 물에서는 얼음치가 서식하고 있다.. 옛부터 화악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정중앙으로 알려져 왔다.. 우리나라 지도를 볼 때 전남 여수에서 북한 중강진으로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선이 국토자오선(동경 127도 30분)이다.. 그리고 북위 38도선을 그으면, 두 선이 만나는 곳이 바로 화악산 정상이다..
평북 삭주에서 경남 울산으로, 백두산에서 한라산으로 선을 이었을 때 그 두 선의 교차점도 화악산에서 만나는 것이 신기하다.. 또한 6.25 이후 입산금지구역으로 묶여 민간인 출입이 전혀 안되고 있는 화악산 정상을 옛날에는 신선봉으로 불렀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그러나 대체로 화악산 정상은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도 그렇고, 이곳에서 여러 대를 이어 살아온 토박이 주민들도 가운데 중(中) 자를 써서 “중봉” 이라 불러 왔다..
화악산은 100여 년 전 동학농민혁명 때 일본군과 관군을 피해온 동학(천도교) 교도들이 화전을 일구던 산이기도 하다.. 화악2리 칠림계곡 상단부 해발 700m 지점인 지금의 천도교 화악산수도원이 그곳이다.. 화악산은 관광개발로 가평천과 화악천을 끼고 이어지는 도로가 포장되면서 예전에 비해 태고적 자연미가 다소 손상됐다..
그러나 도로와 거리를 멀리한 골짜기나 산등성이에 오르면 그런 대로 심산유곡의 신비함을 아직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 많다..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중봉은 화악산과 남서쪽으로 이웃해 있는 산으로 화악산 정상부가 군사 통제구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등산인들이 오를 수 있는 경기도내의 가장 높은 산이다..
정상 주변은 군사지역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가까운 곳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지금은 정상 서남쪽 1km거리에 있는 중봉 산행으로 화악산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대부분 중봉 산행은 관청리 큰골 계곡으로 올랐다가 다시 큰골로 하산하는 경우가 많은데 산행경력이 있다면 가림에서 출발하여 가파른 능선을 타고 오른 후 큰골로 하산하는 것도 괜찮다..
가림마을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돌집수련원 입구에서 시작되는데 초입부가 오솔길처럼 평탄하다고 해서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된다.. 750m 고지를 오르면서부터 산길이 급격하게 가파라 지고 험준한 길이 이어진다.. 그러나 이 구간쯤에 이르면 명지산에서부터 국망봉, 백운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와 피로를 잊게 해 준다..
왕소나무펜션에서 보이는 화악산 응봉
가평에서 화악리까지 다니는 버스종점
화악산 등산 약도
화악리 왕소나무
건들내 등산 기도원 들머리
입구에 컨테이너
화악산 민박집 앞에 별장
별장앞에 이정표
지름길과 천도교 기
이곳에서 좌측으로
오솔길로 들어갑니다
가드레인을 처놓았네요
산에도 돌나물이...
천도교 수련원은 다왔습니다
천도교 수도원앞에 팔각정
앞에 보이는 능선이 중봉 능선
수도원을 지나 잣나무숲길
무슨 버섯인지?
잣나무 숲
이동통신 기지국 안테나 지나면 좌측으로
잣나무 숲길로
옥녀탕을 지나 능선길 아니면 우측 계곡으로 선택...
물소리를 들으며 계곡산행 택함
5부능선 부터는 단풍이 물들기 시작
3km 이정표를 지나면 등로가 급해지기 시작
음나무 단풍잎
음나무가 많은가! 등로에 잎이 많이...
이제 본격적으로 등로가 급 해 진다
이제 능선에 올라 왔다
뿌리가 다 드러 났는데도 굳세게 버티고 있다
이제 군사 도로가 보인다
군사도로에서 좌측으로 우측으로 가면 응봉
앞에 보이는 산이 화악산 응봉
보이는 곳이 화악산
화악산 중봉 갈림길에서도 400m
지금부터는 계속 너덜너덜 악산의 진가를...
애기봉과 관청리능선길과 만나는 삼거리 능선길
드디어 가슴이 탁 트이는 화악산! 정상은 아니지만 속이 다 후련 해 진다
어쩌면 아무리 평일 이라지만 사람 구경을 못 하다니! 결국은 혼자서 셀카로 찍어 본다
화악리 계곡과 멀리 가평읍내가 보인다
하산은 애기봉 능선으로 하산
시간 관계상 등로를 무시하고 좌측으로 비 등로로 하산 하다 엄청 고생함.. 절대로 비등로는 하지 마시길...
그래도 방향을 잘 잡았기에 수도원으로 입로 하였슴
여기까지 왕복 5시간 30분 소요
오늘 등산 총 소요시간 5시간 50분
'수도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마산 군립공원 (노랑제비꽃 군락지) (0) | 2014.04.26 |
---|---|
경기 오악(五岳)의 감악산(675m) 양주 감로사에서 일편편단심 소나무 능선으로... (0) | 2014.03.12 |
중앙문화정보센타-송림정-종지봉-매지봉-영장산 (0) | 2013.08.20 |
아트센타-종지봉-매지봉-영장산 (0) | 2013.08.17 |
야탑(전경대)-종지봉-매지봉-노루목-영장산 (0) | 2013.07.28 |